타이거 양 관장이 운영하는 풀러튼 무예도 본원에서 수련을 하는 7세 어린이 이야기를 보도한 OC 레지스터.
주말 화제
풀러튼 ‘무에도장’이사벨라 한슨 양
1년2개월만에 기염
오렌지카운티 한인타운의 올드타이머 타이거 양 관장이 운영하는 ‘무예도장’에 다니는 7세 어린이가 검정 띠를 받아 화제다.
OC 레지스터는 위티어 카든 등학교에 다니는 이사벨라 한슨양이 1년2개월 만에 검정 띠를 받아 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어린 무예도 유단자가 됐다고 보도했다. 무예도는 태권도 9단인 타이거 양 관장이 1980년 태권도, 쿵푸, 아키도를 조합해 개발한 무술로 이사벨라는 풀러튼에 위치한 무예도 본원에 다니고 있다.
이사벨라가 무예도를 배우게 된 것은 아버지 션 한슨과 양 관장의 인연 때문이다. 풀러튼 토박이인 아버지 션은 23년 전 양 관장에게서 무술을 배웠다. 그는 1년도 안 돼 중단했지만, 딸이 무도에 관심을 갖자 자연스럽게 옛 스승인 양 관장 학원에 등록했다.
몸무게 56파운드, 키 3피트11인치인 이사벨라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하루도 빠지지 않고 도장에 나와 수련을 하고 있다. 가족과 디즈니랜드에 놀러가서도 수련시간에 맞춰 집에 돌아가자고 말할 정도로 열정이 뜨겁다. 당연히 기량은 일취월장했다.
이사벨라는 “처음에는 다른 선배들의 멋진 품세를 보면서 따라하려고 노력했다”며 “무예도를 하는 게 그냥 즐겁고 집중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이사벨라는 유소년 야구팀에서도 활동하고 있지만, 모든 과목에서 A를 받을 정도로 학업성적도 우수하다.
다른 무술과 마찬가지로 무예도에서도 유단자를 뜻하는 검은 띠를 받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운동신경이 좋고, 열심히 해도 평균 2년 정도는 수련을 해야 한다. 무예도 본원에도 1단이 되기 위해 12년 동안 수련중인 70대 학생이 있을 정도다.
타이거 양 관장은 “이사벨라는 정말 뛰어난 학생”이라며 “언젠가 어린 이사벨라가 ‘관장님처럼 그랜드 매스터가 되고 싶어요’라고 말했을 때 겉으로는 웃어 넘겼지만 그렇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www.mooyeado.net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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