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복싱의 몰락은 더 처참…동메달 1개
2008 베이징올림픽 야구 금메달을 한국에 내준 쿠바가 복싱에서도 노골드 충격에 휩싸였다.
쿠바 대표 카를로스 반토 수아레스(22)는 24일 베이징 노동자체육관에서 열린 복싱 웰터급(69㎏) 결승전에서 바키트 사르세크바예프(카자흐스탄)에게 9-18로 판정패했다.
수아레스는 결승전에 오른 쿠바 복서 4명 중 3명이 은메달에 그친 뒤 마지막으로 링에 올라갔다.
쿠바는 애초 대표 10명 중 8명을 준결승전에 진출시키며 사상 최고 성적을 기대했다.
쿠바는 1992년 바르셀로나대회에서 최다 7체급을 석권하는 등 1972년부터 모두 32개의 금메달을 쓸어 담은 복싱 강국.
하지만 22일 끝난 준결승전에서 4명이 패하며 동메달에 그친 데 이어 23∼24일 결승전에서 나머지 4명 모두 은메달에 그치며 1968년 이후 40년 만의 복싱 노골드라는 결과를 받아들었다.
2006년과 2007년 베테랑 복서들의 잇단 망명으로 몸살을 앓은 뒤 올림픽 경험이 없는 신인들로만 선수단을 만들어 나간 탓이었다.
미국의 몰락은 더욱 처참하다.
이 대회 9명의 대표를 내보내며 최소 2개의 금메달을 기대한 미국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 2명이 한국 선수에게 걸려 조기 탈락하는 악연에 시달린 끝에 헤비급 동메달 한 개를 건지는 데 그쳤다. 웰터급에서 김정주가 동메달 1개를 딴 한국과 같은 성적이다.
음지가 있으면 양지도 있는 법. 중국은 금 2개, 은 1개, 동 1개를 쓸어 담으며 단숨에 복싱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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