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교육위원회 폐지안 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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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화) 샌프란시스코 교육위원회에서는 특별 회의를 통해 기존 JROTC(Junior Reserve Officer Training Corps) 프로그램 이수 시 인정하던 PE(Physical Education) 학점을 폐지하려 했으나, 표결결과 부결됐다.
과거 2006년에도 샌프란시스코 교육위원회는 7개 고등학교 1200명의 학생이 등록하고 있던 JROTC 프로그램 폐지를 논의했으나, 당시에도 폐지안이 부결되면서 2009년 봄학기까지 JROTC 프로그램을 연장했었다.
교육위원회는 회의 개최에 대한 공고를 겨우 24시간 전에 내고 위원회를 소집하는 바람에 찬반 양측 모두에게 회의 내용을 준비할 충분한 시간을 주지 않았고, 회의 자체도 시작 시간을 정식으로 명시하는 대신 이전 회의가 끝나던 시간인 오후 6시에 곧바로 시작, 참석자들로부터 빈축을 샀다. 그러나 위원회의 회의 결과는 3대 3으로 표가 양분되면서 학점 폐지안은 결국 부결됐다.
이번 특별 회의에서 학점 폐지안이 통과되었다면, JROTC 프로그램을 통해 필수 PE 학점 또는 선택 학점을 취득하려던 많은 학생들이 수업을 포기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캘리포니아 주 법안에 따라 고등 학생들은 졸업 필수 학점으로서 2년의 PE을 학점을 이수해야만 한다. 대다수의 학군에서는 JROTC의 PE 학점을 인정하고 있으나 샌프란시스코 시 지역 만큼은 계속해서 JROTC의 PE 학점 인정에 대해 문제를 제기해 왔다.
Public Instruction의 잭 오코넬(Jack O’Connell) 위원장은 비록 졸업에 필요한 학과목 선택은 각 학교들의 재량에 달려 있지만, JROTC의 커리큘럼이 캘리포니아 교육 방침에 맞지 않게 폭력적이기 때문에 PE의 기본 목적에 부합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또한 군사 기관에 의해 결정된 교육 커리큘럼이기 때문에 캘리포니아 교육 위원회로부터도 아직 승인 받지 못했음을 지적했다.
한편 JROTC 프로그램을 찬성하는 사람들과 학부모들로 구성된 자원 단체에서는 이번 달 초부터 올해 11월에 있을 투표에 상정하고자 하는 탄원서를 준비하고 있다. 자원 단체는 이러한 그들의 노력이 지역 사회가 JROTC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음을 학원 위원회에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함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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