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완공 목표에는 변함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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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000석 규모의 49ers 홈구장 건설에 산타클라라 시의 공공자본을 투자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할 투표가 연기됐다. 원래 11월로 예정된 투표에서 시 자본 사용 여부가 결정될 계획이었으나 16일(월) 산타클라라 시 관계자는 49ers 구단과의 협상이 완결되기 전까지 구장 건설안을 투표에 상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49ers 구단측에서는 이번 건설안 지연이 2012년 시즌 전까지 홈구장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며, 샌프란시스코 대신 남부 베이 지역에 홈구장을 마련하겠다는 당초 계획에도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산타클라라 시청 관계자들과 49ers 구단측은 모두 예정된 협상 마감일인 7월 22일을 맞추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며, 이러한 이유로 구장 건설안이 오는 11월 투표안에 상정되기에는 힘들게 됐다고 발표했다.
산타클라라 시의회는 49ers 구장 건설안 협상을 내년 2월 1일까지 연장하기 위한 안건을 17일 오후 의회에서 결정하기로 했으며, 협상 연기안이 통과될 경우 구장 건설 계획안은 내년 특별 선거 기간인 6월과 10월 사이에 투표에 상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산타클라라 시 당국과 49ers 구단간의 협상 내용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되고 있는 사항은 구단측에서 요청하고 있는 시 기금 액수와 시청 측에서 지원 의사를 밝힌 기금 액수간의 차액 5,100만 달러를 어떻게 줄여 나가는 가에 있다. 시청측에서는 총 건설 비용으로 최고 9억1,600만 달러에서 최소 8억5,400만 달러 가량을 예상하고 있으며, 주차장 전기 시설 비용으로 6,200만 달러 가량을 예상하고 있다. 49ers 구단에서는 건설 비용으로 산타클라라 시에 2억2,100만 달러 지원을 요청했고, 이에 대해 시의회 측에서는 1억 7,100만불의 지원과 주변 호텔 투숙객들로부터 들어오는 세금 3,500만불, 그리고 나머지 차액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의 재건설 기금과 세금 수익으로 충당하갰다는 제안을 내놓은 상태다.
협상중인 또 다른 문제점들로는 구장 건설 부지에 인접한 그레이트 아메리카 공원과 시 컨벤션 센터의 주차장 확보와 추가로 들어갈 수 있는 초과 비용에 대한 책임 문제다.
49ers 구단에서는 2013년까지 구단측에서 예산 초과 비용을 책임질 것이라고 말했으나 구장 건설 공사가 더 오래 걸릴 경우에 대한 초과 비용에 대해 구체적인 협약이 필요하다는 것이 산타클라라 시측의 입장이다.
현재 산타클라라 시에서는 구장 건설에 대한 사전 준비를 위해 약 60만달러 가량을 지출한 상태로 내년도 특별 선거까지 건설 계획을 연기할 경우 총 626,000달러 가량이 추가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함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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