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브레슬라우어 부총장 면담 소득없이 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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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버클리 ‘한국어강의 구하기 모임‘이 17일(화) 낮 12시45분 학교내 재정문제를 실질적으로 담당하고 있는 조지 브레슬라우어(사진) 부총장과의 면담을 통해 예산안 조정, 강사 고용보장 등을 요구했으나 어떠한 희망적인 답변도 듣지 못했다.
크리스틴 홍, 김준형, 데이빗 말리노브스키, 데이빗 험프리, 줄리아 램의 5명 학생들은 브레슬라우어 부총장에게 한국어강의가 처해 있는 위기를 전하고 한국어강의를 듣고 싶어하는 많은 학생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환태평양에서 가장 훌륭한 대학중의 하나인 UC버클리에서 한국어강의 등 아시안언어가 축소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부총장을 설득했다.
김준형(경제학과 3학년)씨는 “오늘 면담에서 브레슬라우어 부총장은 학생들에게 ‘예산안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어떠한 약속이나 전망도 할 수 없다. 그렇지만 바뀌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준형씨는 “브레슬라우어 부총장은 한국어강의가 이대로가면 없어질 수도 있다는 학생들의 말을 듣고 ‘잘 몰랐다. 참으로 안타깝다’고만 말했다”고 밝혔다. 또한 학생들은 현재의 예산안 축소방안대로라면 신규채용 인원이 대폭 줄어 매년 재계약해야 하는 강사들은 재계약을 할 수 없게 돼 한국어강의가 고사를 피할 수 없다고 역설했다. 브레슬라우어 부총장은 이에 대해서도‘잘 몰랐다. 안타깝다’는 답변만 거듭했다고 김준형씨는 전했다.
이날 면담에서 부총장은 자신은 각 학장들에게 강사 고용보장 등의 지침을 내릴 권한이 없으며 예산안은 6월말 확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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