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인물 서니힐스고 12학년 김유경양
올 가을 입학 부푼꿈
SAT 성적과 에세이
명문대 사정관들 ‘감동’
학교에선 학보사 활동
“글 쓰는 일 너무 좋아”
명문 서니힐스 고등학교 12학년에 재학 중인 김유경(18·미국명 유니스)양은 올 가을학기 하버드에 진학할 예정으로 뉴욕타임스 기자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서니힐스 학보인 ‘애콜라지’ 편집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양은 대학원서 에세이에 서니힐스 출신으로 지난해 이라크에서 전사한 중국계 부모를 인터뷰하면서 겪은 경험을 적었다. 아들을 잃고 비통에 잠긴 이들을 취재해야 하는 학보사 기자의 고충을 토로하면서 말미에 그래도 기자가 되고 싶다고 썼다.
SAT 2,310점을 받은 김양의 에세이와 학업성적은 하버드뿐만 아니라 예일, 코넬, UCLA, UC버클리, UC샌디에고 등 원서를 제출한 8개 대학교의 입학 사정관들을 ‘감동’시키기 충분했다.
신문기자에 대한 김양의 열정은 교내에서도 화제가 되었다. 편집장을 시니어인 그녀가 당연히 맡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11학년 후배에게 돌아갔을 때 학보사를 떠날 상황이었지만 글 쓰는 기자 일이 너무 좋아 계속 학보사에 남아 있다.
김양은 “학보사 편집장이 되는 것은 중요하지 않아 별로 상관하지 않는다”며 “내가 좋아하는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한번 시작한 일을 중도에 포기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대학에서 저널리즘을 전공해 기자가 되면 김양은 틀에 박혀 있는 일반적인 속보나 정보성 기사 보다는 자유롭고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스토리’ 위주의 기사를 쓰고 싶어 하고 있다.
대학 진학을 준비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김양은 여러 가지 과외활동을 많이 하는 것보다는 자기가 정말로 좋아하는 1~2개라도 깊이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녀는 올 A학점, 내셔널 메릿 스칼러십, 발레딕토리안 수상자이다.
LA 한인타운 윌튼 플레이스 초등과 존 버로우 중학교를 다닌 김양은 4년 전 보다 나은 학군을 찾아서 풀러튼으로 이사 왔다. 그녀는 김용수·김혜경 부부의 장녀로 남동생 폴군은 서니힐스 고교 10학년에 재학 중이다.
<문태기 기자>
다음 학기 하버드에 진학하는 김유경양. 장래 희망은 뉴욕타임스 기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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