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인회 역대회장단 모임에서 회관 공중권 매각을 반대하는 전직회장들이 거수로 반대의사를 표시하고 있다.
뉴욕한인회 역대회장단 협의회 긴급모임서 8:1로 부결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뉴욕한인회 ‘회관건물 공중권‘(Air Right) 매각문제가 없던 일로 일단락됐다.
뉴욕한인회 역대회장단 협의회(의장 강익조)는 2일 뉴욕한인회관에서 긴급모임을 갖고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회관 공중권 매각<본보 4월1일자 A3면> 여부를 표결에 붙여 반대 8표 대 찬성 1표(기권 1표)의 압도적인 표차로 부결시켰다.
이날 모임에는 김정희, 강익조, 이문성, 변종덕, 김재택, 이정화, 신만우, 김석주, 김기철, 이경로 전직 회장 등 총 10명이 참석했으며 이 중 이문성(찬성), 김기철(기권) 전 회장을 제외한 나머지 전직 회장들은 모두 반대표를 던졌다. 이로써 지난해 11월 미부동산개발회사 엑스텔사가 제안해 온 회관 공중권 매각 논의는 없었던 일로 됐다.
현 뉴욕한인회칙 49조 회관운영특례 조항에 따르면 회관건물을 매각하게 될 경우 1차적으로 역대회장단의 심의를 통과해야만 동포 공청회, 이사회, 총회 등의 후속절차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번 부결 결정은 곧 엑스텔사의 매각제안을 공식 거부했다는 의미가 된다는 설명이다.
이날 공중권 매각반대 의사를 표시한 역대 회장단들은 크게 ▶뉴욕이민역사의 상징물이자 동포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는 뉴욕한인회관을 현재의 문제해결에 급급해 섣불리 결정해서는 안된다는 의견과 ▶부동산 가치로서도 매우 큰 잠재력을 갖고 있는 회관 건물의 공중권을 매각, 흠을 내서는 안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강익조 전 회장은 “지난 1983년 동포들의 헌금으로 구입해 그간 어렵게 지켜 온 뉴욕한인회관 문제는 상징성과 미래 발전성 차원에서 보존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고 변종덕 전 회장은 “현재 시가로 2,000만 달러에 달하는 뉴욕한인회관의 부동산 시세가 향후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상황에 현안을 해결키 위해 공중권을 아파트 몇채 값과 맞바꿔 건물 값을 떨어뜨려서는 안된다”고 반대의사를 피력했다.
이에 반해 찬성표를 던진 이문성 전 회장은 “물론 뉴욕한인들의 자존심과도 같은 한인회관을 물리적인 가치로 바라봐서는 안된다”고 전제하고 “하지만 공중권을 매각해 고질병과 같은 회관 부채 등 현안 문제를 해결하고 플러싱에 제2의 한인회관을 마련, 보다 많은 동포들에게 유익한 장소를 제공할 수만 있다면 어떤 부동산 가치와도 비교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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