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많은 분들이 오실 줄 몰랐습니다. 가족과도 같은 지역주민들의 따뜻한 격려 속에 은퇴하게 돼 너무나 감격스럽습니다.”
브루클린 하이츠에서 25년 가까이 ‘트러스팅 드라이 클리너(Trusting Dry Cleaner)’를 운영하다 지난 15일 은퇴<본보 3월15일자 A2면>한 뒤 뉴욕타임스와 뉴욕포스트 등을 통해 ‘가족보다 진한 이웃사랑’ 스토리를 전한 오경동(71), 오경자(64)씨 부부가 지난 30일 유대인 회당에서 지역주민들이 마련한 송별파티에 참석,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브루클린 하이츠 카블 힐 지역주민 300여명이 참석, 성황을 이룬 이날 파티는 25년간 희로애락을 함께 나눈 오씨 부부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애정으로 가득했다.오경자 씨는 “세탁소 공간을 커뮤니티에 오픈, 희로애락을 함께 나누려했던 것뿐인데 지역주민들로부터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고 밝혔다.
마티 마코위츠 브루클린 보로장은 “트러스팅 드라이 클리너는 지역사회의 사랑방으로 랜드 마크였다”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삶이 무엇인지를 보여준 오 씨 부부에게 진심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트러스팅 드라이 클리너의 고객이었다는 브루클린 검찰청 찰스 헤인스 검사장도 “오 씨 부부가 지역사회에 전한 사랑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며 “우리는 25년의 역사를 간직한 우리의 사랑방을 잃게 됐지만 그들의 헌신은 우리의 마음속에 늘 기억될 것이다”고 말했다. 브루클린 검찰청은 지난 25일 오경자씨에게 올해의 ‘위대한 여성상’을 수여했다.
한편 이날 파티에 참석한 마티 마코위츠 브루클린 보로장과 브루클린 검찰청 찰스 헤인스 검사장, 빌 드 블라지오 시의원은 오씨 부부에게 감사패를 전달했으며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도 감사의 편지를 보내왔다.
오씨 부부는 브루클린 하이츠 코트 스트릿 4거리에 위치한 자신들의 세탁소를 지역주민들에게 개방, 누구나 쉬어갈 수 있도록 했고 가게 입구 쪽 전면 유리를 게시판으로 개방, 지역주민들의 대소사를 알리는 공간으로 제공했다. 이들 부부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신뢰는 열쇠를 맡기고 일터로 나가는 정도로 발전 ‘가족보다 진한 이웃사랑’의 표본이 됐다.
<이진수 기자>jinsu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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