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관광객 등 27명을 태우고 버몬트주 I-89번 고속도로 선상에서 눈길에 미끄러져 전복된 드림투어 소속 관광버스.<사진출처=WCAX TV-3 NEWS>
한국인 관광객 등 27명을 태우고 지난달 25일 뉴욕을 출발했던 한인 관광버스가 31일 오전 10시께 캐나다 국경 인근 버몬트주 고속도로에서 눈길에 미끄러져 전복, 19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경찰과 지역 언론에 따르면 메릴랜드주의 한인 버스회사인 드림투어소속 관광버스는 이날 한국인 관광객 25명과 중국계 운전자, 뉴욕출신 한인 가이드 최 모씨 등 모두 27명을 싣고 캐나다 몬트리얼에서 보스턴으로 이동하던 중 I-89번 고속도로 선상 하이게이트 부근에서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분리대 쪽으로 전복됐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60대 한국인 남성 2명과 여성 1명이 골반, 어깨뼈, 허리 등에 골절상 등을 당한 것을 비롯 모두 19명이 중경상을 입고 인근 세인트 앨번스 노스웨스턴 메디컬센터에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병원 관계자는 부상자는 모두 19명으로 대부분 경상이며 골절상 등을 입은 사람이 있다고 확인했다. 31일 오후 8시30분 현재 골반과 어깨뼈, 허리 등에 부상을 입은 3명을 제외한 나머지 승객들은 치료를 받고 모두 병원 인근 호텔로 옮겨져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관광을 담당했던 워싱턴 D.C.소재 한인여행사 ‘서치&매치’사에 따르면 25명의 관광객들은 모두 한국의 여행사를 통해 모객돼 지난달 25일 뉴욕 J.F.K공항을 통해 입국한 한국인 관광단으로 그동안 7박8일 일정의 미 동부-캐나다 관광코스를 돌고 있었다.
대부분 60대 이상의 노인들로 구성된 관광단은 맨하탄시내 투어를 시작으로 워싱턴D.C., 나이애가라 폭포, 토론토, 오타와, 몬트리얼 일대를 차례로 여행하고 다음 행선지인 보스턴 브릿지포트로 향하던 중이었다. 관광단은 보스턴에서 마지막 1박을 한 뒤 1일 J.F.K공항을 통해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었다.
서치&매치사의 관계자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사고가 난 관광버스가 보험에 가입돼 있는데다 관광객들도 여행자 보험을 갖고 있어 사고 처리에는 아무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사고도로를 수 시간 동안 차단하고 사고조사와 수습작업을 벌였으며,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지만 눈 길과 속도가 사고원인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한편 사고를 낸 버스 소속사인 드림투어는사는 메릴랜드 캐피털하이츠에 소재한 버스 대여회사로 관광업을 운영하는 뉴욕과 워싱턴 지역 여행사들에게 버스를 공급해오고 있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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