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수속 시간 늘고 심사도 까다로워져
JFK 뉴욕국제공항이 25일부터 외국인 입국자들에 대해 열 손가락 지문채취 방식을 본격 시행함에 따라 앞으로 한인들의 입국심사도 한층 까다로워질 것으로 보인다.
국토안보부(DHS)는 이날부터 JFK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14세 이상 79세까지의 외국인 승객들을 대상으로 실시해 온 두 검지손가락 지문채취 방식을, 열 손가락 전부로 확대하는 입국심사 방식으로 강화시켰다고 밝혔다.
JFK 공항은 지난달부터 일부 심사대에서 열 손가락 지문채취 방식을 시범 실시해오다 이날부터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간 것이다. 이날 선보인 지문채취 시스템은 입국 심사대에 마련된 스캐너에 오른손과 왼손을 차례로 올려 여덟 개 손가락을 스캔한 뒤 양쪽 엄지손가락을 동시에 스캔하고 마지막으로 얼굴사진 촬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DHS의 로버트 머크니 외국인출입국통제시스템(US-VISIT) 책임자는 “지문 스캔을 두 손가락에서 열 손가락으로 확대 실시함에 따라 보다 정확한 감별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며 “이들 지문은 FBI의 범죄자 리스트 파일 내 지문과 대조돼 범법자 색출에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DHS의 이번 조치로 열 손가락 지문채취 시스템을 가동하는 공항은 JFK공항을 포함, ▲애틀랜타 국제공항 ▲보스턴 로건 국제공항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 ▲조지 부시 휴스턴 국제공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 ▲마이애미 국제공항 ▲올랜도 국제공항 ▲디트로이트 메트로폴리탄 웨인 카운티 공항 등 9개 공항으로 늘어나게 됐다.이들 국제공항 외 270여개 공항도 올해 말까지 열 손가락 지문 스캔방식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JFK공항의 열 손가락 지문채취 방식 도입으로 향후 한인들의 입국절차도 시간 지연과 심사강화 등으로 더욱 까다로워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JFK 공항지점의 권장현 차장은 “지난 2004년부터 두 손가락 지문채취 방식이 시행된 후 이전보다 입국 수속시간이 대폭 늘어났는가 하면 심사도 강화됐던 게 사실”이라면서 “이번 열 손가락 지문채취 시스템 도입으로 수속시간도 오래 걸리고 심사도 까다로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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