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백혈병 소녀 임지송(16·미국명 사라)양을 살리려는 미주한인들의 골수기증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임양을 포함, 최근 미 전국적으로 무려 5명의 한인 백혈병 환자가 골수이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양과 비슷한 또래로 펜실베니아에 거주하는 한인입양아 테오 대니얼(17·한국명 영웅)군은 지난해 초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진단을 받은 후 아직까지 골수일치 기증자를 찾지 못한 상태다. 지난해 연말부터 상태가 급격히 악화돼 3개월간 장기 입원치료를 받고 최근 퇴원해 현재는 매주 방사선 치료를 받고 있다. 양부모는 한국 입양기관을 통해 친모를 찾아 나서는 등 눈물겨운 사랑을 쏟고 있다.
그런가하면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자타가 공인하는 철인 마라토너로 임무성씨가 골수암 진단을 받고 사투를 벌이고 있다. 90여회에 가까운 마라톤 완주와 철인 3종 경기 19회 완주 기록을 가졌지만 임씨는 지난해 골수암 진단 후 생사를 오가는 위기를 넘기면서도 이달 초 LA 마라톤을 완주했다. 하지만 백혈구 감소로 저항력도 약해진데다 항암치료로 지친 몸에 혈소판 감소로 혈우병까지 앓고 있다.
워싱턴주 시애틀에서는 한인 2세 출신의 폴 권 목사가 지난 1월 백혈병 진단을 받고 힘겨운 투병을 하고 있다. 부인(권선영)과 어린 두 자녀를 둔 권 목사는 자신의 블로그(opkwon.blogspot.com)를 통해 병상일기를 전하며 한인들의 골수기증운동 참여를 애타게 호소하고 있다. 같은 시애틀 지역에서는 또 다른 한인 여성 박은경씨가 지난해 8월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다행히 여동생과 골수가 일치한다는 결과를 이번 주에서야 통보받고 현재 골수이식 수술을 준비 중이다.
시애틀에서는 박은경씨와 폴 권 목사의 골수이식 수술을 위한 기금모금 운동이 지역 한인사회와 주류사회에서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권 목사 경우 보험회사가 지불하는 것 이외 추가로 25만 달러의 비용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뉴욕의 임지송양 돕기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새생명재단(회장 김준택)은 이달 30일 뉴욕순복음연합교회(담임목사 양승호)를 시작으로 4월까지 매주 일요일 한인교회를 순회하며 골수기증운동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전미 H-마트 25개 매장에도 골수기증 부스를 마련, 전국적인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 뉴욕에서는 교계 뿐 아니라 뉴욕산악회(회장 문종팔), 뉴욕한인테니스협회(회장 박종권), 한인마라톤클럽(회장 권이주) 등 체육단체들도 골수기증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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