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가장 흑인남성이 돌변...캐피탈 원 뱅크 등 두달새 4건
최근 한인 밀집지역인 플러싱 은행가에 연쇄 강도사건이 발생, 은행을 찾는 고객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18일 오후 2시40분께 플러싱 루즈벨트애비뉴 136가에 위치한 ‘캐피탈 원 뱅크’ 지점(136-21 Roosevelt Ave.)에 흑인 남성이 침입, 현금 2,000달러를 챙겨 달아났다.
이 남성은 손님으로 가장한 체 창구에 줄을 서 기다리다 순서가 되자 갑자기 강도로 돌변, 창구직원에게 위협하는 내용의 종이쪽지를 건네고 직원이 2,000달러를 내주자 돈을 갖고 도주했다. 강도의 무기 소지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6피트 정도의 키에 짧은 머리의 차림이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하루 전날인 지난 17일 오후 1시께에도 메인스트릿 소재 체이스뱅크 다운타운플러싱 지점(39-01 Main St.)에 동일범으로 추정되는 흑인 남성이 들어와 같은 수법으로 창구직원에게 돈을 요구했으나 직원의 신속한 대처로 돈을 챙기지 못한 채 도망쳤다.
이에 앞서 지난달 11일 키세나블러바드에 소재한 애플뱅크 지점(43-73)에 무장 강도가 침입, 현금을 강탈해 달아났으며 2월20일에도 플러싱 세이빙스뱅크 키세나 지점(44-43)에도 권총으로 무장한 강도가 들어와 현금을 털어 도주했다. 이처럼 한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플러싱 은행가에 강도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자 은행 범죄에 대한 방범을 강화해야 한다는 한인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플러싱에서 델리 가게를 운영하는 김 모(42)씨는 “그동안 하루에도 몇 번씩 들락거리던 은행에서 그것도 백주대낮에 강도 사건이 일어났다는 소식에 발길이 조심스러워졌다”면서 “범죄 발생 가능성이 높은 은행 같은 곳은 경찰들이 순찰을 더 자주 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노열·심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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