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주 첫 흑인 주지사 데이빗 패터슨 공식 취임
패터슨(오른쪽) 주지사가 올바니 주하원 본회의장에서 열린 주지사 선서식에서 부인 미셸 페이지(가운데)가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주디스 케이 주대법원장의 선창에 따라 선서하고 있다.
데이빗 패터슨(53) 주지사가 제55대 뉴욕주지사에 공식 취임했다.
17일 오후 1시께 올바니 주하원 본회의장에서 열린 주지사 선서식에 가족과 함께 참석한 패터슨(민주)주지사는 기립박수가 터져 나오는 가운데 단상에 올라 주디스 케이 주대법원장(행정)의 선창에 따라 성경에 손을 얹고 주지사 선서를 했다. 시각장애를 갖고 있는 패터슨 주지사는 성매매 스캔들로 취임 14개월 만에 사퇴한 엘리엇 스피처 주지사의 후임으로 2010년까지 뉴욕주의 행정부 수장으로 일하게 된다.
17일 뉴욕주 첫 번째 아프리칸 아메리칸 주지사가 된 패터슨 주지사는 취임식 직후 가진 연설에서 “함께 앞으로 나아가자”며 “이 자리에 오게 될 줄은 생각하지도 못했지만 지난 2006년 엘리엇 스피처 주지사 취임 시 헌신을 약속한 나의 말에 책임을 질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오늘의 변화로 우리는 우리가 공언해온 평등과 법치주의 수호에 대한 역사적인 메시지를 전 세계에 보내게 됐다”며 “나의 비전은 성공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뉴욕을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취임식에 스피처 전 주지사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뉴욕주 민주당의 최대 정적이라 할 수 있는 조셉 브루노 주상원 다수당 원내총무를 비롯, 힐러리 클린턴, 찰스 슈머 연방상원의원,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 존 코르자인 뉴저지주지사 등 정당과 정파를 초월 수많은 정치인들이 참석, 패터슨 주자사의 취임을 축하 했다. 하지만 이들의 밀월관계는 그리 오래 가지 않을 전망이다. 오는 4월1일까지 1,240억 달러에 달하는 주예산안을 통과시켜야 하기 때문에 정치적 갈등이 불가피 할 것이라는 것. 패터슨 주지사는 한 부모 지원, 학교 발전, 헬스 케어 커버리지 발전 등에 주력할 예정으로 특히 소득세 인상과 관련 주 의회와의 마찰이 예상된다.
브루클린 태생의 패터슨 주지사는 맨하탄 할렘을 지역구로 31세였던 지난 85년, 당시 최연소로 주상원의원에 당선 정계에 입문했으며 2003년 상원 소수계 원내총무를 거쳐 2007년 부주지사가 됐다.
한편, 존 리우 뉴욕시의원과 엘렌 영 주하원의원은 취임식 직후 패터슨 주지사의 취임을 축하하며 아시안들의 권익을 대변, 평등한 뉴욕을 만드는 데 앞장서는 주지사가 될 것을 기대했다. 특히 존 리우 시의원은 패터슨 주지사는 지난 87년 인종혐오범죄 방지 법안을 상원에 처음으로 상정한 정치인으로 기억한다며 큰 기대를 보였다.
<이진수 기자>jinsu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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