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데마레스트 이명수 통신원
오늘은 벌써 봄에 성큼 들어선 3월의 중순이다.
출근 전 아침 식탁에서 아내와 봄을 맞는 새로운 마음다짐을 하는 의미로 하이 파이브를 하고 콧노래를 부르며 가게가 위치한 뉴저지 포트리의 몰로 차를 몰아가고 있던 중, 방송에서 한인단체에 대한 갑론을박에 대한 토론이 벌어지고 있었다.
3년 전, 나는 북부 뉴저지 데마레스트 조그만 타운에서 동네거주를 오래한 연유로 한인주민들과 현지 미국계 주민들 및 타운정부와의 가교역할을 하는 한인자치회를 결성하게 되었다. 이 곳을 통해 3명의 한인 커뮤니티 보드 멤버들과 각 주민단체에 5명의 한인 트러스티 맴버들이 한인주민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당시 봉사활동을 시작하고 보니 어떤 영역은 조그만 타운의 한인들 힘만으로는 대처하기가 힘든 일들이 제법 많아 카운티 차원이나 뉴저지를 대표하는 상급 한인단체의 조력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하여 상급 한인단체와 접촉을 시도하여 보니 놀랍게도 뉴저지 한인사회를 대표한다는 곳이 두 개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좀 더 확실한 사정을 파악하기 위해 양 쪽 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면서 내가 벌이는 타운의 한인 권익신장 활동을 위해 상급 한인단체의 도움이 필요함을 언급하고 두 개인 뉴저지 한인단체의 잘못됨을 시정하는 권고를 수차례 한 적이 있다.그런데 이런 의견을 대하는 양쪽 책임자들의 자세는 상당히 미온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은 서로를 비방하는 것이 먼저이고 그 다음에는 당장은 어쩔 수 없는 매우 미묘한 문제라는 시각이다.
긴 세월의 확실한 정통성이 우리에게 있고, 미국 법에 의하여도 제대로 된 단체등록을 통하여 보호를 받고 있으니 조그만 타운에서 태동된 지역한인회는 오히려 자신들의 일개 지역한인회로서 복귀해야 한다는 의견을 주장하고 있었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어 양 단체의 성격파악 작업에 종지부를 찍게 되었다.
그런데 최근 또 다시 뉴저지 한인회장 선거가 다가오면서 양 지역단체 간에 불협화음이 일고 있다. 뉴욕, 뉴저지 인근의 불경기로 인해 한인사회의 시름이 깊어가는 이 때, 정작 한인 주민들의 관심밖에 있는 이런 일들로 한인사회에 분란을 일으키는 일들은 이제 그만두어야 한다. 문제가 좀 있더라도... 힘들 때 일수록 아량과 미소를 지을 수 있는 일들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주길 바란다.
한인단체가 정작 열심히 해야 할 한인사회 봉사와 권익신장에 몰두해 달라는 주문이다. 그러한 일들에만 열심히 한다면 목에 힘주어 강조하지 않더라도 우리들 뉴저지 한인주민들은 누가 정작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단체인가 판가름할 그 정도의 판단력과 양식은 모두 갖고 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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