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2세 언어교육없이는 해외한민족 미래도 없어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World-OKTA) 회장을 지내며 전 세계를 무대 삼아 열심히 뛰어다니던 서진형(사진) 전 회장.
지난해 회장직에서 물러난 그는 요즘 뉴욕에서 ‘한국어 정규과목 채택 추진회’의 후원회장으로 열심히 발품을 팔고 있다. 10일 본보를 방문한 그는 “한인 1.5·2세는 물론, 타인종 학생들이 한국어 신문을 펼쳐 놓고 한국어로 쓰인 기사를 읽는 모습을 늘 마음속에 그리며 산다”는 말로 요즘의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부시 그랜트 2004를 비롯해 국토안보부에서도 한국어를 국가 안보에 필요한 필수언어의 하나로 채택하는 등 미국 정부에서 여러 차례 한국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손짓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미주 한인사회는 이를 받아들일 준비가 부족한 것이 못내 아쉽다고.
한국어 정규과목 채택 추진회 후원회장을 맡게 된 것도 단기적으로는 5년 안에 뉴욕주에 300여개의 한국어반을 개설하고 장기적으로는 뉴욕주에 한인교사 1만명을 양성해 한국을 제대로 알리는 일을 누군가가 나서 지금부터라도 준비해야 한다는 위기의식을 느꼈기 때문이다. 서 후원회장은 “한민족이 해외에서 균형 있는 삶을 살아가는 기틀의 하나가 바로 1.5·2세의 언어교육이다. 그렇지 않고서는 해외한민족의 미래도 없다”고 강조한다. 특히 유대인 이민자들을 본보기 삼아 한인사회도 이 기회를 적극 활용해야 할 것이라는 점도 잊지 않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추진회가 펼치는 ‘하이! 한글’ 캠페인에 한인들의 보다 동참을 이끌기 위해 발길 닿는 곳마다 한국어 교육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다니고 있다. 하이 한글 캠페인은 한국이라는 브랜드를 세계에 제대로 알리고 한국이, 그리고 한국의 문화가, 제대로 가치를 평가받게 하는 일환의 하나라는 설명이다. 그는 “우리의 후손들이 이 땅에서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될 터전을 만드는 일인 만큼 보다 많은 한인들의 동참을 기대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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