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일요일(9일) 새벽 2시를 기해 시작되는 서머타임으로 한인들의 생활패턴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 이어 올 서머타임도 3주 앞당겨지면서 일반인들은 물론 비즈니스의 운영에도 큰 영향을 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당장 아침잠이 많은 이들에겐 고역이겠지만, 운동이나 독서 등 오후시간을 잘 활용하는 이들에겐 여간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업계에서도 대개 환영하는 분위기다. 낮 시간이 길어지면 여가 활동 인구가 그만큼 많아져 당장 고객 증가 및 매출증대 효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특히 낮시간 매출 비중이 높은 카페와 식당, 식품점의 경우 이미 서머타임 연장에 대비한 영업시간 연장과 추가 인력고용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렇다고 모두에게 축복은 아니다. 퇴근길에 술 한 잔 버릇에 찌든 애주가들은 술 권하는 시간만 늘어나 그 가족들이 겪어야 하는 고통도 이만저만 아닐 것이다. 여가 활용을 제대로 못하는 이들도 벌건 대낮에 퇴근한 뒤 여기 저기 기웃거리며 안절부절 못하는 일이 잦아질 수 있다. 때문에 일부 전문가들은 고독을 즐길 줄 모르는 사람들에게 고독이 부담이 되듯 서머타임 연장 실시가 예기치 않은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한편 서머타임 실시로 뉴욕과 한국간의 시차가 14시간에서 13시간으로 줄어들면서 변경되는 뉴욕~인천노선 항공기운항 스케줄도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대한항공은 JFK공항에서 출발하는 KE082편이 낮 12시40분에서 오후 1시40분으로 변경된다. 또 인천에서 출발, 오후 7시20분 뉴욕에 도착하던 KE085편은 오후 8시20분으로, KE081편은 오전 10시40분에서 오전 11시40분으로 각각 늦춰진다. 하지만 뉴욕에서 새벽에 출발하는 인천행인 KE086편의 출발시간은 종전과 같은 오전 12시50분으로 서머타임 실시와 무관하다. 아시아나 항공도 인천에서 출발, 오후 7시30분 JFK 공항에 도착하던 OZ221편이 오후 8시40분으로 1시간 연기된다. 그러나 JFK 공항에서 인천으로 출발하는 OZ222편은 새벽 12시30분으로 변경되지 않는다. 이 밖에 스프링클러 시스템이나 야외 조명장치의 타이머 등도 시간대 재조정이 필요하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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