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 굽이 닳도록 바삐 뛰어다니다 이제 돌아갑니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을 역임한 뒤 지난 1년간 커네티컷 동암문화연구소 2대 소장으로 활동해 온 이광규(사진) 박사. 그는 지난해 3월1일 미국에 도착한지 정확히 1년하고도 하루만인 2일 한국으로 귀국했다.
1년간의 짧은 미국생활 동안에도 연구소 소장일 뿐만 아니라 미 정규학교에 한국어를 정식 제2외국어 과목으로 개설하려는 한인사회의 노력에 든든한 뒷받침 역할을 해줬던 이 박사는 “참으로 바쁜 1년이었다”고 이곳에서의 생활을 회고했다. 뉴욕·뉴저지·커네티컷을 바삐 오가는 동안 특히 이곳 한인 직능단체의 활발한 움직임과 주류사회에 내뱉는 그들의 목소리, 한인 봉사단체의 역할, 한국학교의 성장 등이 가장 인상 깊었다
고.
특히 백인이 운영하는 도매상에서 물건을 사와서 남미계 종업원을 두고 흑인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뉴욕의 한인들이 고생에 고생을 거듭하며 지금의 탄탄한 터전을 닦은 것을 볼 때마다 ‘이것이 뉴욕 한인사회의 힘이구나’라는 감탄이 절로 나왔다고.
한국으로 귀국하기 바로 전날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 초청으로 제4회 교사의 밤에 참석한 이 박사는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최전방에서 한인 1.5·2세들의 한국어 교육에 힘쓰는 한인교사들의 노고야말로 대단하다”며 마지막으로 한국학교 교사들을 격려했다.
더불어 “앞으로 미 정규학교에서 한인 후손은 물론, 타인종 학생들까지 한국어를 정규과목으로 교육받을 수 있는 그날이 올 때까지 한국학교 교사들이 힘을 보태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한국으로 돌아간 뒤 NGO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는 이 박사는 몸은 비록 떠나있지만 미국 정규학교에서 한국어가 정규과목으로 채택되는 그날까지 한국에서나마 마음으로 응원하겠다는 약속을 남기고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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