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44대 대통령 선거의 공화·민주 양당 후보를 선출하는 캘리포니아 예비선거의 유권자 등록이 22일로 마감된다. 본사와 함께 ‘1,000명 유권자 등록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한인단체들은 캠페인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막바지 노력을 다하고 있다.
■민족학교
“양당 후보·정책 한글로 술술”
한글 선거안내 책자 타운서 배포
민족학교(KRC·사무국장 윤대중)는 다음달 5일 캘리포니아주 대통령 예비선거를 앞두고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한글로 된 선거 안내 책자를 배포한다.
18일부터 타운에 배포되는 한글 선거 안내 책자에는 각 정당과 후보 및 주요 발의안에 대한 설명이 포함돼 있다.
한글 선거 안내 책자는 본보 안내센터 및 민족학교, 주요 마켓 등에서 제공받을 수 있다.
민족학교는 이와 함께 한인들의 유권자 등록을 돕기 위해 마틴 루터 킹 데이 연휴 기간인 19~21일에도 유권자 등록을 받기로 했다.
자원봉사자인 임광춘는 “유권자 등록 마감이 22일로 다가왔다”며 “한인의 선거 참여로 인한 목소리를 높이기 위해 휴일에도 오전 9시~오후 5시까지 정상 업무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한편 민족학교는 ‘2008 파워 보트(Power Vote) 선거 참여 리더 모임’ 참가자를 모집한다. 지난해 12월 출범한 선거 참여 리더 모임은 유권자 등록을 홍보하고 투표 방법 등을 소개하게 되며 매달 세 번째 목요일 오후 6시30분에 정기 모임을 갖는다.
현재 대학생, 변호사부터 80대 노인까지 15명의 한인이 참가하고 있다.
문의 (323)937-3718
민족학교 관계자들이 한글 선거 안내책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승관 기자>
<정대용 기자>
■한미연합회 LA지부
“어르신들도 신청하세요”
킹슬리양로센터서 설명회 개최
한미연합회 LA지부(KAC-LA)는 18일 킹슬리양로보건센터에서 200여명의 노인들을 상대로 유권자 등록 신청을 받고 예비선거에 대한 설명회를 마련했다. 킹슬리 양로보건센터의 주재일 원장은 “예비선거에 대해 궁금해 하는 노인들이 많아 KAC와 협력해 설명회 시간을 마련했다”며 “한인 1세대들의 투표참여가 2세들의 권익성장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노인들이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노인들은 다양한 질문을 통해 예비선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KAC 장진석 디렉터는 “부재자 투표를 신청하고 2번 연속으로 투표에 참여하지 않으면 부재자 투표 자격이 취소되는 것을 모르는 유권자들이 많고 당을 바꿔 투표하고 싶다는 질문도 많다”고 밝혔다.
설명회에 참석한 헨리 오(61)씨는 “공화당을 지지해 왔지만 이번에는 경제 활성화와 이라크 전의 종결을 위한 정책을 펼칠 수 있는 민주당을 지지하기 위해 당을 바꿔 유권자 등록을 다시 한다”고 말했다.
백갑제(86)씨는 “노인들도 젊은 사람들 못지않게 정치에 관심이 많다”며 “교회에서 기독교 신자인 대통령을 선출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지만 최종 결정은 좀 더 지켜본 후에 하겠다”고 말했다.
KAC 장 디렉터는 “폭주하는 한인들의 문의에 답하고 유권자 등록을 도와줄 자원봉사자 필요가 더욱 절실한 것을 느꼈다”며 도움을 부탁했다.
(213)365-5999 교환 103
한미연합회 LA지부 장진석 디렉터가 킹슬리양로보건센터에서 예비선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은호 기자>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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