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가 5일 5번홀에서 폴 고이도스가 지켜보는 가운데 티샷을 날리고 있다.
2008 PGA투어는 세계랭킹이 120위에 불과한 대니엘 초프라의 우승으로 시작됐다.
PGA투어 머세디스-벤츠 챔피언십
연장전서 초프라 우승
부진한 출발이었지만 그나마 마무리가 좋았다. ‘탱크’ 최경주가 올 시즌 첫 PGA투어 대회인 머세디스-벤츠 챔피언십을 4라운드 합계 이븐파, 공동 28위로 마감했다.
6일 하와이 마우이의 카팔루아 리조트 플랜테이션 코스(파73 · 7,411야드)에서 막을 내린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최경주는 버디 5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4언더파 69타를 쳤다. 대회 1, 2라운드에서 각각 6오버파 2오버파로 부진한 출발을 했지만 3라운드와 4라운드를 4언더파로 선전하며 다음 대회를 위한 감을 잡은 것. 특히 마지막 라운드에서 평균 드라이버 거리 273.5야드, 그린적중률 83%, 퍼팅 28타 등 플레이에 안정을 찾았다는 점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대회 우승은 세계랭킹 120위에 불과한 대니엘 초프라(스웨덴)의 차지가 됐다. 초프라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7언더파 66타를 쳤지만 이날 9타를 줄인 스티브 스트리커(미국)과 4라운드 합계 18언더파 274타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전을 치른 끝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그는 지난해 긴쉬메르클래식에서 우승, 작년 투어 대회 우승자만 출전할 수 있는 이번 대회 출전권을 얻었지만 무명에 가까운 선수여서 깜짝 우승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게다가 1~3라운드 내내 선두권을 지킨데 이어 공동3위로 나선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는 빼어난 플레이를 펼쳤다.
한편 전날 선두였던 마이크 위어(캐나다)는 3타 밖에 줄이지 못해 4위로 내려앉았고 짐 퓨릭은 합계 14언더파 278타로 공동 5위, 작년 대회 우승자 비제이 싱(피지)는 11언더파 281타로 공동 12위에 올랐다.
<박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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