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국의 관리 엉망”비난
국제인권보호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Human Rights Watch)가 불법체류 혐의로 구금되어 있는 에이즈 바이러스 보균자에 대한 관리, 실태가 엉망이라며 연방이민세관국(ICE)을 비판하고 나섰다.
휴먼라이츠워치는 28일 2007년 보고서를 통해 샌피드로의 구금센터에서 사망한 에이즈 보균자 빅토리아 알렐라노(23)의 사건을 계기로 에이즈 보균자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의료지원 등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ICE 책임론을 제기하고 나섰다.
전염 위험이 있는 에이즈에 대한 무방비는 자칫 다른 수감자들에게까지 옮겨질 수 있는 우려를 낳고 있다.
알렐라노는 샌피드로 구금센터에서 피를 토하고,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등 고통을 겪고 의료지원을 요청했으나 구금센터로부터 받은 의료조치는 타이레놀과 물 뿐이었다고 휴먼라이츠워치는 폭로했다.
휴먼라이츠워치는 또한 정보공개요청을 통해 확인한 결과, 구금센터에 수감된 에이즈 보균자 숫자에 대해 ICE는 전혀 파악하고 있지 못 했다고 덧붙였다. ICE는 이 밖에도 전염 예방을 소홀히 하고 있으며 수감동을 옮길 때 의료조치의 연속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을 당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이석호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