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1명 ‘번갯불 회의’열어
상원 다수당인 민주당이 26일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인사권 행사를 저지하기 위해 26일 낮 단 9초동안 `번갯불 회의’를 열었다.
상원 민주당은 이날 소속 의원들도 대부분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제임스 웹(버지니아주) 상원의원 사회로 회의를 열고 개의를 선언한 뒤 9초만에 초스피드로 산회를 선포했다.
웹 의원은 이날 회의장에서 1명의 기자와 5, 6명의 의회 직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의사봉을 잡은 뒤 “회의를 시작하겠다”고 선언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나서 곧바로 “오는 28일 오전 10시 다시 개의한다”며 산회를 선포하고 의사봉을 재차 두드렸다.
상원 민주당의 이같은 `반짝 개의’는 현행법상 대통령의 고위공직자 지명에 대한 인준권한을 갖고 있는 상원이 회기중이 아니면 대통령은 상원의 인준없이 인사권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저지하기 위한 조치다.
최근 부시 대통령이 법무부의 스티븐 브래드버리 차관보 대행을 차관보로 지명했으나 민주당은 브래드버리 지명자가 중앙정보국(CIA)의 테러용의자 신문기법을 승인하는 메모에 두 차례 서명한 사실을 들어 인준을 거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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