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계 “국제 꼴찌실력 방치 안돼” 재교육 프로그램 활발
미국 교육계가 학업성취도 국제 비교연구(PISA)에서의 저조한 수학 성적을 채찍으로 삼아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에 이르는 수학교육 과정, 특히 수학 교사들의 자질 향상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6일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많은 초중등 학교 교사들이 어린이들을 사랑으로 가르치고 어린이들의 언어 능력을 키우고 있지만 대부분 숫자보다는 말에 익숙하고 고등 수학 분야를 공부해 본 선생님들이 그리 많지 않다는게 이 신문이 전한 미국 교육계의 자성론이다.
이 신문에 따르면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초ㆍ중둥 교원을 위한 석사학위 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버지니아공대 등 6개 대학은 지금까지 이 과정을 마친 60여명의 교사들이 원래 직장으로 돌아간 뒤 동료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자평했다.
버몬트 주에서 160명 이상의 초등 교사들을 훈련시켜 온 버몬트대 수학과의 케네스 그로스 교수는 교육을 받은 교사들이 활동한 학교의 경우 비슷한 형편의 다른 학교들에 비해 수학 성적이 나아졌으며 특히 저소득층 자녀의 성적 향상이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일부 학교에서는 현직 수학 교사의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보조 교원을 배치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교육 내용도 어려워지고 있다.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전유물이던 기초 대수학이 대학 진학을 염두에 둔 중학교 수학 교안에 포함되는가 하면 초등학교에서는 단순한 덧셈이나 뺄셈 연습으로부터 수식을 통한 연산 능력 교육 쪽으로 교육 방침이 바뀌고 있다.
특히 6개국 중학 수학 교사들의 대수학 실력을 평가한 별도의 연구 결과 한국과 대만이 최고점을 기록한데 비해 미국이 최하위에 머문 점은 미국 교육계에 다시 한번 위기의식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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