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희생자 추모 성탄전야 미사
타운 교회, 평화기원 예배 등 다양
크리스마스를 맞아 LA 한인타운은 물론 지구촌 곳곳에서 온 세상에 평화와 번영이 깃들기를 염원하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25일 남가주의 교회들은 일제히 성탄 축하예배를 갖고 아기예수의 탄생을 축하했으며, 성당들은 이에 앞서 성탄전야에도 미사를 개최했다.
뉴욕에서는 6년 전 9.11 테러가 발생한 전 세계무역센터 자리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성탄전야 미사가 펼쳐졌으며, 뉴욕의 성패트릭 성당 등 주요 성당과 교회 등에서도 크리스마스 합창제와 캐럴 공연 등이 열렸다.
조지 부시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에서 발표한 크리스마스 메시지를 통해 어려운 처지에 놓인 사람들을 돕는 시민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특히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 세계 각지에서 가족들과 떨어져 있는 군인들을 격려했다.
지구촌 곳곳에서도 크리스마스를 맞아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축하 메시지가 전해졌다. 세계 최대의 가톨릭 국가인 브라질의 상파울루 시정부는 길게 늘어선 상가 건물들의 외곽선을 모두 조명으로 꾸미는 등 ‘산타마을’을 조성,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했으며,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텔레비전과 라디오를 통한 크리스마스 메시지에서 “사회의 약자들을 돌봐야한다”고 촉구하고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주둔중인 영국군의 희생과 헌신을 치하했다.
예수 탄생지인 이스라엘의 베들레헴은 모처럼 5만명의 순례객들로 북적거렸다.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이스라엘 베들레헴에서 열린 성탄 전야 미사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압바스 수반은 “새해는 안전하고 경제적으로도 안정된 시기가 바라고 팔레스타인 독립이 성사되길 바란다”는 소망을 피력했다.
한편 종파간, 인종간 분쟁에 시달리고 있는 중동 등지에서는 성탄의 들뜬 분위기를 찾아볼 수 없었다. 자살테러 공격과 종파적 분쟁에 시달리고 있는 이라크는 크리스마스 캐럴이나 성직자들의 환영 인사 없는 썰렁한 크리스마스를 보냈다.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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