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규모의 경상예산을 확정한 남가주사랑의교회 전경.
남가주에 최소 10곳
사랑의교회 ‘최대’
한인교회들의 살림 규모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일년에 1,000만달러 이상의 예산을 집행하는 대형교회가 남가주에 최소 10군데는 넘어서는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최근 내년도 예산을 확정한 한인교회들은 2008년 예산을 1,100만~1,750만달러 적게는 1.7%에서 많게는 45.8% 증액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한인교회로 자리잡은 남가주사랑의교회(담임목사 김승욱)는 지난 9월부터 내년 8월까지 집행되는 새해 예산을 1,363만달러(이하 반올림)로 잡았다. 이는 회계연도 변경 때문에 11개월치(1,199만달러)를 연간 추산액으로 환산하여 비교할 때 4.2% 가량 증가한 것이다. 교육선교관 건립을 위한 건축예산 300만달러는 별도여서 총 예산은 1,608만달러이다.
나성열린문교회(당임목사 박헌성)의 예산은 올해의 1,100만달러에서 16%가 늘어난 1,276만달러가 됐다. 올 결산이 1,520만달러에 달했으나 내년 예산은 이보다 줄어든 것은 건축에 많은 헌금을 투입해야 하는 특수 사정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내년도 건축예산은 2,940만달러.
동양선교교회(담임목사 강준민)의 경우 경기가 좋지 않은 점 등을 감안, 예산을 1,210만달러에서 1,250만달러로 3.3%만 늘려 잡았다. 건축예산 200만달러를 포함하면 내년 총예산은 1,450만달러가 된다.
나성영락교회(담임목사 림형천)는 올해의 1,120만달러보다 1.7% 증액된 1,139만달러로 2008년 예산을 수립했다. 영어목회(EM) 예산을 합하면 총 1,408만달러로, 2007년의 1,319만달러에 비해 6.7% 많아진 것은 EM의 규모가 커진 현상을 반영한다.
어바인 소재 베델한인교회(담임 손인식 목사)는 올해 1,200만달러(경상예산 750만달러)였던 예산이 내년에는 1,750만달러로 45.8% 껑충 뛰어 가장 높은 증가폭을 보였다. 이는 건축예산을 포함한 액수로 이 교회는 1월부터 본당을 새로 지을 예정이다.
LA온누리교회(담임목사 유진소)는 새해 예산을 550만달러에서 1년새 18.2%가 올라간 650만달러로 18.2% 늘려 잡았다. 건축을 위해서는 200만달러의 별도 예산이 세워졌다.
한편 은혜한인교회(담임목사 한기홍)는 내년초 공동의회를 거쳐 예산이 통과돼야 한다는 이유를 들어 비공개 의사를 밝혔다. 또 주님의영광교회(담임목사 신승훈)는 예산을 수립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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