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미밸리 한인교회, 매주 월요일 벨 양로병원 찾아
“매주 찾아오시니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습니다.”
성탄의 기쁨을 나누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벨 양로병원(원장 박진영)에 머물고 있는 100여명의 노인 환자들은 멀리 시미밸리에서 찾아오는 한 한인 교회 교인들의 사랑의 손길을 더욱 따뜻하게 느꼈다.
시미밸리 한인교회 김월주 선교사가 24일 벨 양로병원 한인 노인들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시미밸리 한인교회(담임목사 반채근) 소속 김월주 협동선교사 등 5명의 자원봉사자들은 벨 양로병원을 찾아 찬양과 무용, 선물 증정 등 다채로운 시간을 마련하며 이 병원 노인 환자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했다.
외롭게 투병중인 노인들을 위한 이들의 자원봉사는 지난 15년 동안 매주 월요일마다 한 주도 빼놓지 않고 이뤄지고 있어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김월주 선교사는 “유방암 말기에서 기적적으로 완쾌된 뒤 제2의 인생을 노인들을 위해 헌신하기로 하고 외로운 노인들의 마음에 천국을 심어드린다는 심정으로 매주 섬기고 있다”고 말했다.
노인들은 이날 김영헌 협동목사의 인도로 귀에 익은 찬송을 열심히 따라 부르고 ‘예수님의 사랑’에 대한 메시지를 들으면서 매주 찾아와 위로해주는 봉사자들에게 큰 고마움을 표시했다.
당뇨병으로 입원 중인 박효순(86) 할머니는 “우리같이 외롭고 힘든 노인들을 위해 매주 오셔서 관심을 가져주니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벨 양로병원의 한나 김 행정부장은 “거동이 힘든 노인들도 많은데 교회 봉사자 분들이 방문할 때는 언제 아팠냐는 듯 활발한 모습으로 변해 놀라울 정도”라며 “노인 환자들에게 큰 힘을 주시는 것 같아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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