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셔·램파트 경찰서 관내 금년 강력사건 8% 감소
재개발·순찰강화 영향
2007년 한인타운에서 발생한 범죄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LA경찰국(LAPD)의 범죄통계 가운데 한인타운을 나눠서 관할하는 윌셔경찰서와 램파트경찰서의 범죄통계를 따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한인타운에서 발생한 살인, 성폭행, 강도, 폭력 등 강력범죄는 총 3,426건으로 지난해보다 8% 감소했다.
절도와 차량도난 등 재산 관련 범죄는 한인타운 전체적으로 4.5% 감소했다.
지난 1월1일부터 12월15일까지 두 경찰서의 관할 구역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은 모두 43건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 감소했다. 성폭행의 경우 지난해보다 31%가 감소한 총 99건이 발생해 강력 범죄 가운데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경찰서별로는 윌셔경찰서가 강력범죄의 전반적인 감소세를 보인 반면에 램파트 경찰서는 증가세를 나타냈다. 윌셔경찰서는 강도 범죄가 16%(852건), 폭력 범죄가 27%(453건), 총기 사건이 18% (142) 감소했다. 램파트경찰서는 강도 범죄가 8%(1,183건), 폭력 범죄가 4% (796건), 총기 사건이 11%(268건) 증가했다. 램파트경찰서 관할 구역에서 살인과 성폭행을 제외한 강력 사건이 증가한 이유는 한인타운 동북쪽에서 갱 활동이 증가한 것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LAPD는 한인타운의 주요 도로에 새로운 콘도와 요식업소들이 많이 건설돼 지역이 재개발된 것이 한인타운에서 범죄가 감소한 원인 가운데 하나로 분석했다. 또한 범죄 통계에 따라 범죄 취약 지역에 경찰력을 집중 배치하는 경찰력 집행도 범죄 감소에 일조했다는 분석이다.
LAPD 마이크 로페즈 공보관은 “경찰국은 경찰서 별로 월별 범죄통계를 분석해 범죄가 많이 발생한 지역에 순찰과 특별 수사대 등 경찰력을 우선 배치하기 때문에 한인 커뮤티니가 범죄의 감소와 예방을 원한다면 신고를 철저히 하고 경찰국이 개최하는 공청회 등에 참석해 경찰국과 원활한 의사소통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내년 하반기에 한인타운을 하나의 관할 구역으로 하는 미드시티 경찰서가 신설되면 한인타운의 범죄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경찰국은 기대했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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