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나눔의 행사를 가진 비전 시각장애인 센터의 추영수 목사(맨 뒷줄 왼쪽 두 번째)와 장학생 및 봉사자들이 함께 모여 활짝 웃고 있다.
‘비전 시각장애인 샘터’ 사랑이 담긴 장학금
“앞 못보는 이들의 눈이어라”
‘보이지 않는 이들의 눈이 되어 세상을 밝게 비추겠습니다’ 시각장애인들이 모인 재활센터가 어려운 재정에도 불구하고 자원봉사자들과 후원자들이 뜻을 모아 시각 장애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연말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봉사·후원자 정성 시각장애 8명에 500~1천달러씩
LA한인타운에서 시각 장애인들을 위한 교육과 봉사, 선교 활동을 하고 있는 ‘비전 시각장애인 센터’(대표 추영수 목사)는 22일 창립 8주년을 맞아 가진 감사예배에서 모두 8명의 중·고교 및 대학생들에게 각각 500~1,000달러씩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날 장학금을 받은 정화영, 유민영, 김석진, 노유진, 송동균, 서제인, 이성원, 정요한 군 등 8명은 모두 시각 장애나 극히 나쁜 시력을 딛고 열심히 학업에 임하고 있는 학생들이다.
비전 시각장애인 센터는 시각장애인들과 가족, 지인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또 다른 시각장애인들의 재활교육을 위해 봉사하고 있는 곳으로 현재 시각장애인들에게 영어와 컴퓨터, 피아노, 하모니카, 점자 등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으며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시각장애인용 음성 컴퓨터를 제작해 보급하는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또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센터에서 올 한 해 동안 묵묵히 봉사를 해온 자원봉사자들에게도 봉사상이 주어져 연말을 맞아 서로 나누는 의미를 더했다.
스스로 시각 장애를 안고 있으면서도 시각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한 센터를 이끌고 있는 추영수 목사는 “비록 넉넉하진 않지만 시각장애 학생들에게 희망이라는 큰 선물을 서로 나누기 위해 마련했다”며 “이 모두가 한인들의 따뜻한 사랑이 있기에 가능한 것으로 전혀 모르는 분이 우연히 전화를 잘못 연결했다가 시각장애인용 컴퓨터 마련에 도움을 주시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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