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서부 폭설로 연휴 항공여행객 곤욕
LA공항 연발착
청사밖 장사진
징검다리 연휴를 앞둔 이번 주말 LA국제공항(LAX)은 중서부발 폭설과 폭주하는 여행객으로 인해 항공기가 지연되고 여행객들이 수 시간을 공항에서 기다려야하는 불편이 가중됐다.
디즈니랜드 여행을 마친 후 비행기를 통해 북가주로 떠나려던 로리 샘슨(46)씨는 23일 “최소한 줄이 움직이고는 있지만 진짜 끔찍하다”며 길게 늘어선 행렬에 묻혀 대기할 수밖에 없는 공항 이용환경에 불만을 나타냈다.
LAX는 특히 22일에는 중서부발 일부 항공편이 폭설로 3시간 이상 연착되는 등 큰 혼란을 겪었었다. 항공사로부터 미리 연락을 받은 이들은 늦게 공항으로 출발한 이들도 있었으나 대부분은 공항에서 발만 동동 굴러야 했다.
LAX는 올해에는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여행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1일부터 1월2일까지 공항을 이용하는 여행객은 약 200만명으로 지난 해보다 3%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었다. 이 같은 여행객 폭주는 실제 이번 주말 일부 항공사의 수속행렬을 청사 바깥에까지 늘어뜨리기까지 했었다.
당초 21일 시카고를 경유해 LAX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한인 이철기(32)씨는 “인디애나 공항에도착해서야 시카고에서 비행기가 못 뜬다는 말을 듣고 발걸음을 돌렸었다”며 비행기표를 변경, 따뜻한 달라스 경유해서야 간신히 LAX에 22일 도착할 수 있었다.
그러나 공항 관계자들은 길어진 보안 검색 등으로 인해서 느끼는 여행객들의 불편이 크다고 인정하면서도 LA에서 출발하는 대부분 항공편은 큰 지연없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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