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엔진 구글사가 우주연구 후원단체인 X프라이즈 재단과 함께 달에 탐사로봇을 착륙시키는 민간 기업들에 3천만달러의 `구글 X프라이즈’ 상금을 지급한다고 13일 공동발표했다.
구글과 X프라이즈 재단은 달에 최초로 로봇 탐사선을 착륙시켜 정해진 거리를 이동하고 1기가바이트 분량의 지구 사진과 비디오를 보내오는 첫 민간 회사에 상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문샷’(Moonshot)으로 명명된 이 달 착륙 경주 참가 기업들은 오는 2012년 말까지 달 착륙 및 정해진 임무를 완수할 경우 2천만달러의 상금을 받게 되고 그 때까지 해당자가 없으면 대회가 끝나는 2014년까지 성공하는 기업이 1천500만 달러를 받게 된다.
2등 상금은 500만달러이고 최소한의 요건을 충족시킨 팀에게도 500만달러가 지급된다.
참가 팀들은 스스로 달탐사 로봇 제작 비용을 모금해 달 착륙을 견딜 수 있을 정도로 튼튼한 로봇을 만들어야 하며 고화질 비디오와 카메라로 활동 내용을 촬영해야만 한다.
탐사 로봇들은 최소한 400m를 이동하면서 스스로의 모습과 파노라마 사진, 실시간에 가까운 비디오 촬영 등 주최측이 요구하는 자료를 보내 와야 한다.
탐사선 발사를 위한 로켓 역시 자체 제작하거나 기존 로켓 회사와의 계약을 통해 스스로 해결해야만 하기 때문에 비용이나 기술 면에서 결코 쉽지 않은 작업이 될 전망이다.
X프라이즈 재단 회장인 피터 디어맨디스 박사는 이 대회를 통해 전세계의 팀들이 새로운 로봇 기술과 가상현실 기술을 개발할 것으로 확신하며 이는 우주탐사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과 유럽, 아시아 여러 나라들은 냉전 당시 우주경쟁에 버금갈 정도의 달 탐사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으나 국가 주도로 추진되는 달 탐사 사업에는 수억달러가 소요된다.
구글 X프라이즈는 민간 경쟁을 통해 이런 비용을 크게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 youngn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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