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하탄 브로드웨이를 수놓을 한국 전통의 임금 행차는 뉴욕에서 평생 한번 있을까말까하는 환상적인 프로젝트가 될 전망이다.
오는 10월6일 제27회 코리안 퍼레이드에서 선보일 어가 행렬은 행사 인원만해도 200명이나 되고, 이들이 화려한 궁중 의상 등을 입고 왕의 행차를 알리는 각종 깃발과 소품 등을 들고 행진하는 멋진 장관을 연출하게 된다.
뉴욕한인회가 주최하고 뉴욕한국일보가 주관하는 이번 코리안 퍼레이드의 하이라이트인 어가 행렬은 임금이 종묘 제례를 위해 출궁하는 장엄한 어가 행렬이 재현되고, 육군 취타대의 멋진 공연이 함께 펼쳐진다.
어가 행렬은 한국의 사단법인 ‘한민족 문화대로’와 전통복 전문제작사인 ‘한국 의장’ 등이 주관사로 선정돼 관계자들이 뉴욕에서 실사작업을 마쳤다. 어가행렬에 필요한 의상과 소품 등은 한국에 준비하고, 어가행렬에 필요한 200명의 인력은 뉴욕 한인 중에서 모집해 행진에 참여하도록 할 예정이다.이중 어가 행렬의 핵심 인물인 왕과 왕세자, 3정승 등은 특별히 공개 선발할 계획이다.
문화축제위원회 이오비 간사는 “200명 규모의 어가 행렬을 위해 20-60대의 신체 건장한 뉴욕 한인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며 특히 의상 문제 등으로 남성 지원자들이 많이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어가 행렬에는 왕과 문무백관외에도 금군과 나장(군사), 호군, 멜꾼, 행고(작은 북으로 행진의 속도를 맞추는 사람), 의장수(왕을 상징하는 깃발을 들고 물품을 옮기는 사람) 등 다양한 역할들이 필요하다.
이 간사는 “어가 행렬의 선두에 나서는 왕과 3정승 등은 오는 29일쯤 신청자의 프로필과 사진을 검토해 선발할 예정”이라며 어가 행렬이 성황리에 치러질 수 있도록 한인 단체 및 교회 등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한편 뉴욕한인회는 어가 행렬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오는 10월5일 리허설을 갖고 비디오 교육 등을 할 계획이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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