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64GB SSD(Solid State Drive)로 낸드 플래시의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최근 양산을 시작한 2.5인치 직렬ATA 방식의 64GB SSD를 세계 PC 2위 업체인 델(Dell)에 공급을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공급한 64GB SSD는 델의 프리미엄 노트북 등에 장착돼 연말 일반에 판매된다.
SSD는 새로운 저장 수단인 낸드 플래시가 들어가기 때문에 기존의 HDD(하드 디스크 드라이버)에 들어가는 모터와 기계 구동장치가 필요 없어 열과 소음이 발생하지 않고 외부 충격에도 강한 장점을 갖고 있다.
특히 SSD는 삼성전자의 주력 반도체 제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낸드 플래시의 중요한 신규 응용처 중 하나다.
삼성전자는 SSD 사업과 관련, 세계 반도체 업계 중 가장 발 빠르게 움직여 3월 대만 모바일 포럼에서 1.8인치 64GB SSD 개발을 발표한 데 이어 6월에는 세계 최초로 SSD 양산을 시작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에 수출을 시작한 64GB SSD는 델 뿐만 아니라 다른 주요 PC 업체에도 공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2위 PC 업체인 델이 삼성전자의 SSD를 채용한 노트북을 본격적으로 양산함에 따라 낸드 플래시의 수요도 큰 폭의 성장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SSD 시장의 급성장으로 인해 2011년이면 PC가 전체 낸드 플래시 응용처의 20%를 점유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기존의 싱글레벨셀 제품 뿐만 아니라 가격이 저렴한 멀티레벨셀 낸드 플래시가 SSD에 장착되면 가격 부담이 적어져 보급이 더욱 확산될 수 있고, 향후에는 PC뿐만 아니라 디지털 캠코더도 SSD의 잠재 응용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50나노 8Gb 싱글레벨셀, 16Gb 멀티레벨셀 낸드 플래시 제품을 출시하면서 SSD 뿐만 아니라 고용량 MP3, 뮤직폰, PMP(휴대용 멀티미디어플레이어) 등 신규 낸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bana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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