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교외 웨스트포드에서 푸마로 추정되는 큰 고양이과 동물이 목격되자 경찰이 이 지역 주민들에대해 어린 아이들과 애완동물들에 대해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고양이과의 큰 동물이 목격된 곳은 한인들도 다수가 거주하고 있는 쳄스포드 바로 옆 타운인 I-495 바로 바깥쪽에 위치한 웨스트포드의 드류 팜 농장이다. 푸마, 쿠우거 또는 마운틴 라이온(산사자)이라고 불리우는 이 고양이과의 큰 동물은 북미 대륙 먹이사슬의 최고봉에 위치한 맹수이며 이미 미국 서부 지역에서는 다수의 인명을 살상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이 동물은 이미 지난 주 6일에도 웨스트포드의 레인스웨이 서클과 태드먹 로드에서도 주민들에 의해서 목격된 바 있다. 웨스트포드는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쳄스포드와 인접한 타운으로 유매쓰 로웰에 다니는 한인 학생들을 비롯한 한인들도 거주하는 타운이다. 경찰은 자동 송신전화를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경고 메시지와 함께 이 동물을 목격했을 경우 즉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매사추세츠 주에서 마지막으로 푸마가 목격된 것은 공식기록으로 1858년 햄프셔 카운티라고 남아있다. 연방정부 기록에 따르면 다수의 푸마가 서식하고 있는 서부 지역과는 달리 미 동부지역에서는 이 동물이 1973년에 멸종 위기 동물(Endangered and Threatened animal)로 지정된 후 거의 자취를 감춘 것으로 알려지고 있었다.

마운틴 라이온은 적갈색 혹은 황갈색 털을 가지고 있으며 길이는 6~8피트이고 긴 꼬리를 지니고 있다. 이 동물은 도약 후에 점프하며 놀라운 속도로 사람을 공격할 수 있고 이빨과 발톱 등 치명적인 무기를 가지고 있어 어린이는 물론 어른에게도 치명상을 입힐 수 있는 위험한 동물이다. 푸마와 달리 큰 삵괭이인 봅캣(bobcats)은 현재 매사추세츠 전역에 서식하고 있다. 봅켓은 푸마와는 달리 꼬리가 짧고 몸이 길지 않으며 둥근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