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비던트 뱅크 브릭라이언 지점 인수계약 체결
나라은행이 미국계 은행의 점포를 인수하는 방식을 통해 뉴저지에 진출한다.
나라은행은 뉴저지 오션카운티 브릭타운십에 위치한 프라비던트뱅크(Provident Bank)의 브릭라이언 지점을 인수하기 위한 본계약을 체결하고 은행 감독당국에 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 프라비던트뱅크 브릭라이언 지점은 미국인들을 주고객으로 하고 있으며 약 800만 달
러의 예금고를 갖춘 지점으로 알려졌다.
은행 측은 올 11월까지 은행감독 당국의 승인 등 인수절차를 마무리 짓고 연내 영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은행은 특히 브릭라이언 지점 인수를 발판 삼아 내년 상반기 안에 뉴저지 팰리세이즈팍과 포트리 등 2곳에 점포를 추가로 개설하는 등 그동안 뉴욕에 국한됐던 영업망을 뉴저지 전역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이번에 인수계약을 마친 브릭라이언점 경우 1년 이상 영업을 한 뒤 성과에 따라 타 지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모색한다는 게 은행의 구상이다.
김규성 나라은행 미동부 본부장은 이번 점포 인수는 뉴저지 영업 거점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면서 뉴저지 동포들에게 보다 가까운 곳에서 차별화된 나라은행의 선진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로써 나라은행은 지난 수년동안 추진해왔던 뉴저지 진출에 대한 오랜 숙원을 풀 수 있게 됐다. 은행은 뉴욕에 첫 점포를 설립한 다음해인 1999년 한빛아메리카(옛 우리아메리카) 에지워터점 인수를 시도했었는가 하면 2004년 미국계 은행인 인터체인지뱅크의 헤켄색 점포를 구입하려 했으나 본사의 계획변경으로 포기하는 등 그동안 뉴저지 진출의 뜻을 이루지 못해왔다.
한편 나라의 이번 점포 인수로 뉴저지 시장을 놓고 펼쳐지고 있는 한인은행들간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미 뉴저지에는 우리아메리카은행이 5개점, BNB은행 2개점, 신한뱅크아메리카와 윌셔스테이트뱅크 각 1개점이 운영 중에 있는데다 한인고객을 주요 타깃으로 하고 있는 노아은행이 2개점을 오픈하고 있는 상태다.
한인은행의 한 관계자는 나라의 뉴저지 영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한인은행들 간의 고객유치 경쟁은 이제 뉴욕에서 뿐만 아니라 뉴저지에서도 과열 현상을 빚게 될 것으로 예상 된다고 말했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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