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52호 홈런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가 5경기 연속 홈런을 날리는 괴력을 발휘하며 시즌 52호째를 기록했다.
로드리게스는 9일 캔사스시티의 커프만스테디엄에서 열린 캔사스시티 로열스와 원정경기에 변함없이 3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출장, 1회 좌월 투런홈런을 작렬했다.
지난 4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이후 5경기 연속 홈런. 이 기간 중 두 번의 멀티홈런 포함 모두 7개를 몰아쳤다. 현재 페이스라면 시즌 60개도 바라볼 만하다.
단일 시즌 60홈런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8명밖에 기록하지 못한 ‘성지’다. 이 가운데 2001년 73개를 기록한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와 1998년 70홈런을 때려낸 마크 맥과이어(은퇴)가 스테로이드 복용 의혹으로 궁지에 몰린 점을 감안하면 로드리게스 기록의 ‘가치’는 더욱 빛난다.
이날 로드리게스는 5회에도 중전안타를 날리는 등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분전했다. 140타점째로 160타점까지 넘볼 수 있게 됐다. 시즌 타율 또한 3할1푼8리로 뛰었다.
양키스는 3-0으로 앞선 4회말 선발 왕치엔밍의 갑작스런 난조로 동점을 허용했으나 5회 호르헤 포사다의 2타점 2루타, 8회 로빈손 카노의 중전 적시타로 앞서나간 결과 6-3으로 승리했다.
따라서 왕치엔밍은 보스턴 레드삭스의 자쉬 베켓과 발을 맞춰 시즌 최다 18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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