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 플라자’ 등 새로운 상가 건물의 개점으로 타운의 업소가 크게 늘고 있다. <진천규 기자>
“공급과잉” “상권활기” 엇갈린 전망
‘LA 한인타운의 성장이란 측면에서 긍정적이나 업소들의 상생이 우려된다.’ 한인타운일원에 규모가 크고 작은 소매 업소가 우후죽순으로 늘어나면서 떠오르는 의문이다. 최근 문을 연 상가 건물과 현재 신축중인 상가 건물이 예정대로 지어지면 향후 6개월 내 한인 타운 업소는 최소 200개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한편 현재 신축 공사가 한창인 타운 상가의 업소 유치는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6개월내 200개업소 늘어
“유입인구 감안하면 적정수준”
“업종들 겹쳐 과열경쟁 불가피”
◆업소 증가 현황
웨스턴과 9가 인근 ‘아이비 플라자’는 지난 1일 정식 개점했다. 이곳에 입주, 영업하고 있는 업소는 미장원, 안경점, 여성의류판매점 등 30개에 가깝다.
웨스턴과 윌셔에 위치한 ‘머큐리’상가도 약 3개월 전 문을 열었다. 커피빈, 잠바주스, 미장원, 은행지점, 일식당 등 11개 업소가 입주했으며 4개의 업소가 아직 입주하지 않은 상태다. 분양을 맡고 있는 부동산회사 블루오션은 “나머지는 꽃집, 보석상 등 결혼과 관련된 업소를 유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지어지는 ‘올리포드’상가는 올림픽과 옥스포드 코너에 위치해 있다. 11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며 11개 공간 가운데 은행 , 안과 등 7개 업소의 입주가 확정됐다.
한인타운의 멋을 더해 줄 샤핑몰 ‘마당’은 내년 4월 완공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한국의 유명 극장 체인 CGV, 음식점 ‘반’, 한국 전통 스타일의 주점, 가라오케 등 40여개 업소가 들어선다.
업소 유치를 맡고 있는 에드워드 김씨는 “1년 전부터 비즈니스 유치를 시작, 현재 70%가 분양됐다”며 “샤핑몰의 구색을 맞추기 위해 나머지 업소 유치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신축중인 ‘에퀴터블 시티 센터’에도 푸드코트, 가방, 의류, 커피판매점 등 70개가 넘는 소매점이 자리 잡게 되며 지하 1층, 지상 22층짜리로 지어지는 주상 복합건물 ‘솔레어’도 35개의 상점을 유치할 계획이다.
올림픽과 버몬트 인근에 새로 지어진 상가 건물이 입주 업소를 유치하고 있는 등 타운의 업소는 계속 늘고 있다.
◆영향
이같은 소매 업소의 증가 현상은 타운의 성장과 소비자들의 선택이 폭이 넓어진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나 상가 내 입주하는 업소들이 부분적으로 겹치고 있어 동종 업종간의 과열 경쟁이 우려된다.
하지만 타운의 인구 증가를 고려할 때 업소들의 영업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비인베스트먼트의 정연중 사장은 “타운에 장사할 만한 곳이 없다는 이야기가 많았다”며 “수요가 있기 때문에 업소가 늘어나는 것으로 한인타운의 인구 증가를 감안할 때 새 업소들이 영업상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에드워드 김씨도 “상가 및 콘도미니엄 등 주거지가 동시에 신축되는 것은 새로운 도시가 생겨나는 개념으로 받아들이면 된다”며 “앞으로 타운의 소비층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업소들의 영업 전망은 밝은 편”이라고 강조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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