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마감한 박찬호(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올해를 결산하는 인터뷰에서 내년 시즌 메이저리그 재도전 의사를 분명히 했다.
박찬호는 6일 자신의 한국내 매니지먼트사인 팀61 인터넷 홈페이지와 실시한 온라인 인터뷰에서 “(올해는) 힘들었지만 나름대로 야구 공부를 깊이 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메이저리그에서 11년 간 풀타임을 뛰었던 선수가 마이너리그에 내려가 1년 동안 생활한다는 게 드문 일이기에…미국에 처음 와 보고 느끼지 못했던 것을 경험할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다. 마이너리그에서 긴 시간을 보냈던 후배들에게 경외감마저 든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메이저리그 통산 113승을 따낸 박찬호는 올해 빅 리그 등판은 고작 한 차례에 불과했고 마이너리그에서 6승14패, 평균자책점 5.97을 기록했다.
박찬호는 이어 내년 메이저리그 재도전 의지를 밝혔다. 6월12일 뉴욕 메츠에 지명양도 통보를 받은 뒤 휴스턴 산하 트리플A 라운드락 익스프레스에서 새로운 야구 인생을 시작했던 그는 마지막 등판이었던 1일 뉴올리언스전 7이닝 9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되는 등 두 경기 연속 호투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그는 “마지막 두 경기에서 정말 내 것이 어떤 것인지 찾은 느낌이다. 투구 폼에 변화가 있었고 더 예리한 커브와 공 끝이 좋은 빠른 볼을 만들 수 있었다. 특히 목표를 향한 시선 집중이 좋아졌고 실투가 적었다. 쉽게 공을 낮게 던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즌 후 진로에 대해 “당분간 LA에서 가족과 휴식을 취한 뒤 10월쯤 한국으로 갈 생각이다. 어떤 팀이 될지 모르겠으나 나를 원하는 팀에서 뛰게 될 것”이라며 빅 리그 복귀를 목표로 하되 팀 이적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았다.
한편 2008년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지역예선에 나갈 대표팀 예비 엔트리에 포함된 그는 “일단 뽑히면 언제든 함께 할 의사가 있다. 고 답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