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C ‘Worst’는 아니지만‘또 다른 도토리 키 재기’
지난 2~3년간 ‘NFC 웨스트’가 아닌 ‘NFC 워스트’(Worst)로 불렸던 디비전. 올해는 승부를 점치기가 가장 어려운 디비전이라고 하지만 그만큼 다들 실력이 좋아져서는 아니다. NFC 동부조와 마찬가지로 ‘도토리 키 재기’로 보이기 때문이다.
선두 주자는 아직도 시애틀 시혹스(지난해 9승7패)지만 추격자들과의 간격은 좁혀지고 있다. 오히려 쿼터백, 러닝백, 와이드리시버 등 ‘기술자’들은 애리조나 카디널스가 가장 화려하다. 램스는 지난 4월 신인 드래프트에서 디펜시브라인의 기둥역할을 해줄 애덤 캐릭커를 건져 올해는 러싱 디펜스가 리그 전체에서 꼴찌는 안 할 전망이다. 카디널스는 피츠버그 스틸러스 코칭스탭을 그대로 모셔와 러싱 오펜스가 또 리그 전체에서 꼴찌는 안 할 것으로 보이고 쿼터백 맷 라인아트도 이제 2년차로 1년의 경험을 안고 있다. 하나같이 시혹스로서 만만치 않아 보인다.
<시혹스는 카디널스와 49ers의 거센 도전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
그래도 시혹스는 쿼터백 맷 해슬벡과 러닝백 숀 알렉산더가 지난해처럼 부상에 시달리지 않는다면 시카고 베어스와 뉴올리언스 세인츠와 함께 NFC의 3강으로 꼽을 수 있는 전력이다. 램스는 오펜스가 폭발적이지만 리그 전체 꼴찌였던 러싱 디펜스가 아킬레스건이다. 러싱 디펜스가 업그레이드되지 않는다면 알렉산더(시혹스), 에저린 제임스(카디널스), 프랭크 고어(49ers) 등 특급 러닝백들이 도사리고 있는 디비전에서 살아남을 수가 없다. 캐릭커라는 루키 라인맨 하나로 완전히 달라지리라는 희망을 걸기는 어렵다.
카디널스는 ‘서부의 스틸러스’가 되길 바라고 있다. ‘무기’는 갖춰져 있다. 하지만 카디널스는 ‘NFL판 클리퍼스’라는 만년 하위 징크스에서 어떻게 벗어날 지 의문이다.
49ers는 신인 드래프트에서 수퍼루키 라인배커 패트릭 윌러스도 뽑았고 자유계약 시장에 나가 돈도 펑펑 썼다. 쿼터백 알렉스 스미스만 다음 단계로 향상되면 플레이오프급 팀이다.
<예상 1. 시혹스 2. 카디널스 3. 49ers 4. 램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