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그룹 남문기 회장, 20일 성공학 세미나 특강
뉴스타 부동산 그룹이 지난 20일 부동산 관련분야 세미나를 가졌다.
한인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부동산 관련 매매계약 분쟁, E-2비자와 투자이민, 주택융자, 커머셜 융자와 같은 생활정보와 함께 남문기 회장이 성공 비결도 강의해 호응을 얻었다.
부동산 매매계약 분쟁에 관해 정흠 변호사는 주택을 ‘As Is’로 팔거나 살 때 주의할 사항 및 법적 분쟁과 관련해 알아두어야 할 사항에 대해 설명했으며, 이어진 E-2비자와 EB-5 투자이민 설명회에서는 투자하면 유리한 비즈니스와 불리한 비즈니스에 어떤 것이 있는지 설명됐다. 예를 들어 비즈니스가 활동적일수록 이민국의 허가가 날 확률이 높다는 것. 변호사에 따르면 5만달러 규모에 직원 3명인 비즈니스에 투자하는 것이 20만달러짜리 아파트에 투자하는 것보다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융자에 관한 설명을 한 에드워드 강씨는 주택융자와 커머셜 융자 종류와, 신용을 쌓는 법도 설명했다. 강씨에 따르면 2년 이상 된 신용카드 계좌가 3개가 될 경우 크레딧이 제일 좋다는 것.
이어진 성공학 세미나에서 남 회장은 특강 첫머리에 ”언론사가 (미주 한인사회나 한국사회, 한미관계 등의) 패러다임을 변화를 해줘야 된다” “(미주) 한인사회에 10년 25년 50년 내다볼 비전이 없다” “(미주지역 한국공관 근무자들이) 한국 공휴일에 놀고 미국 공휴일에 논다”는 등 이날의 주제와 다소 동떨어진 듯한 서두를 꺼냈다.
이는 뒤에 이어지는 본론에 대한 애퍼타이저 격이었다. 그는 명문대를 나오고 고등고시에 붙어 가정에만 충실한 형과 단돈 300달러를 들고 미국에 와 수천명이 종사하는, 따라서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의 생계를 책임지는 세계최대 한인 부동산 전문회사로 키워내 자신의 이력을 비교해가며 “공부는 개인의 영광, 돈은 가문의 영광”이란 말로 실속있는 삶을 강조했다.
남 회장은 특히 미국생활 초기 청소부를 하면서 익힌 청소 솜씨를 부끄러워하지 않고 부동산 에이전트 시절 십분활용해 거래대상 부동산의 청소를 해주면서 주인으로부터 믿음을 산 일화, 다른 에이전트들이 비용 생각에 절어 광고비를 조리차하던 시절에 청소를 해서 번 4만달러를 몽땅 쏟아부어 일간지 주간지 가릴 것 없이 융탄폭격 광고로 남문기 이름 석자를 확실하게 각인시켰던 전방위적 전략 등을 특유의 위트와 유머를 섞어 소개하며 이날 세미나 참석자들에게 아낄 것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을 제대로 판단하라고 주문했다.
그렇다면, 부동산 거품이 빠진다는 등 부동산업계에 불길한(?) 소식들이 꼬리를 물고 있는 지금,집을 사야 되나 말아냐 되나. 이렇게 자문을 던진 남 회장은 즉답 대신 예화를 빗대어 말했다.
“저 어떤 사람은 말입니다, 2000년에도 살까말까 고민했어, 2001년에도 그래, 2002년에도 그러고, 그러면서 지금까지 7년동안 고민하고 있어요. 그 사람은 평생 고민할 거여. 그 사이에 집값은 말이여, 그때 25만달러 하던 게 이름 밀리언 넘어요.”
그가 부동산 전문회사 회장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실행 없는 생각’에 너무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소비하는 보통사람들의 행태에 대한 냉소적 비판같이 들리기도 했다. 그는 또 부동산 에이전트들에게 “커미션 벌어서 부자 된 사람 없다”고 잘라 말하며 커미션 한푼두푼에 연연하지 말고 좋은 거래를 성사시키는 데 주력하라고 권고했다. 한마디로 ‘첫 거래가 곧 끝 거래’가 되고마는 단시안적 중개보다 당장 돈 몇푼 놓치더라도 장기적 단골을 만드는 노력을 하라는 주문이었다.
<최선영 기자> sunnyc@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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