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플라스틱 백’ 사용금지 조례통과에 즈음하여
김우란/모라가 거주
3월 10일자와 29일자 한국일보에 샌프란시스코시 당국이 비닐봉투 사용 금지를 추진한다는 반가운 소식이 게재되었다. 정말 우리는 미리 비닐봉투 사용을 금지하고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봉투를 사용했었어야 했다.
유럽국가들은 이미 비닐봉투를 사용하지 않고 장바구니를 준비 못했을 경우에는 조금 비싼 값을 주고 비닐봉투를 사서 사용하는 것을 보고 역시 이들은 선진국 사람들임을 느끼게 했다. 이들은 비닐봉투나 비닐제품이 얼마나 지구를 오염시키는 지를 알고 지구의 오염을 예방하고 있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 그들이 하는 말은 이 지구상에서 미국처럼 지구를 오염시키고 있는 나라는 없다고 말했다. 듣고보니 정말 그들 말에 동감할 수가 있었다. 마켓에 가면 캐쉬어로 일하는 종업원들이 비닐봉투를 너무나 많이 남용한다. 10년이 넘어도 썩지 않는 비닐 제품들, 이들을 수거해서 소각시키게 되면 유독 가스들로 인해 땅도 바다도 강도 하늘도(공기도) 오염의 소용돌이로 몰아 넣는다.
3월 13일자 TV채널 4(KRON)에서 식당에서 사용하고 있는 스티로폼에서 나오는 유해물질 때문에 오클랜드에서는 식당에서 To-go Box를 사용할 수 있게 하고 스티로폼으로 된 To-go Box는 사용금지 시키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얼마나 기쁜지 몰랐다. 스티로폼은 더운 음식을 담게 되면 유해물질이 유출되어 인체에 해롭고 또 썩지 않아 수거해서 소각시켜야 하며 재생해서 사용할 수 없는 지구오염에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내가 기독교인으로 교회에 참석해보면 예배가 끝나고 점심을 먹게 된다. 교인수가 몇 명 안되는 교회에서는 점심을 위해 사기로 된 접시나 스테인리스 국그릇을 사용하지만 교인수가 50명에서 100명을 넘어서면 점심식사 후 설겆이 하는 일 때문에 대부분 스티로폼으로 된 일회용 컵, 접시들을 사용하고 버리게 되는데 한 주에 큰 쓰레기통을 5개에서 10개 정도 사용하게 된다. 한 달, 1년, 5년, 10년이면 얼마나 많은 쓰레기를 버리게 되며 지구를 오염시키고 있는 지 상상할 수도 없다.
우리가 이 세상에 살면서 기독교인이건 비기독교인이건을 떠나서 하나님이 지으신 세상을 깨끗이 사용하고 자손대대 물려주어야 하지 않겠는가? 자식들을 지극히 사랑한다면 자식들이 대대손손 살아가야 할 돈보다 더 귀중한 깨끗한 공기, 흙, 물을 남겨주어 아무 질병없이 건강히 살아갈 수 있게 해주어야 될 것 같다.
이 지구가 병들어 신음하는 소리를 우리는 들을 줄 알아야 한다. 흙도, 공기도, 물도 병 가운데 신음하고 있다. 우리는 그들을 치료해 주어야 한다. 그들이 치유되지 않고서는 우리가 미래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아야 한다. 샌프란시스코 시당국이 추진중인 이 문제가 속히 해결되고 이같은 운동이 확산되어 캘리포니아주와 온 미국이 한 마음으로 지구정화 운동에 선구자가 되어 우리가 사는 이 땅이 새롭게 치유되어지고 지구의 신음하는 소리가 사라지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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