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음력 1월1일)
잔치 잔치 열린다…
한민족 고유의 설날, 즉 음력 1월1일은 18일이다. 600년만에 온다는 황금돼지해, 즉 정해년도 18일 시작된다. 이날을 전후해 북가주 곳곳에서는 웃어른을 공경하고 아랫사람에게 덕담을 건네며 올 한해도 알차게 보내도록 더불어 다짐하는 행사들이 펼쳐진다.
20여년 따로살기를 끝내고 최근 한국노인회(회장 김해원)와 대통합을 이룬 한미노인회(회장 최봉준) 회원들은 설날 하루 전날(동지섣달 그뭄날)인 17일 오전 11시 산마테오한국학교(교장 임영숙) 학생들로부터 세배를 받고 이들과 함께 아득한 설날의 추억을 되살리는 행사를 갖는다. 이날 행사는 SF한인회(회장 이석찬)가 주선한다. 또 릴리안텔 초등학교 어린이들은 KAWAWA(회장 백종민) 주선으로 다음주 중 한미노인회를 방문해 세배를 올리고 전통무용 등 행사를 할 계획이다.
이스트베이한미노인봉사회(회장 윤석호)는 17일 낮 12시 오클랜드 삼원회관에서 무궁화한국학교(교장 장동구) 학생들의 세배를 받고 윷놀이 등 설날의 추억 되살리기 행사를 갖는다. 이날 점심은 SF한인체육회가 제공한다.
세종한국학교(교장 정해천)와 실리콘밸리한국학교(교장 허준영)는 오전 11시부터 윷놀이 제기차기 널뛰기 등 설날의 세시풍속을 재현하는 행사를 갖고, 오클랜드박물관은 18일 오후 1시 설날축제를 펼친다. 이밖에 새크라멘토와 몬트레이 등 다른 곳 한인사회에서도 크고작은 설날행사가 이어진다. 새크라멘토의 경우 한인회와 교회협의회 공동주최 설날잔치는 1주일 앞당겨 치러졌다.
<정태수 기자> tsjeo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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