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산호세 HP 파빌리언에서 개막된 삽(SAP) 오픈 테니스 대회에 출전중인 한국 국가대표 이형택(31·사진) 선수가 첫 승을 거뒀다.
세계 랭크 54위인 이형택 선수는 13일 세계 랭킹 300위 필립 킹 선수를 맞아 벌인 1회전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7대6, 6대3으로 승리, 첫 승의 기쁨을 안았다. 이형택 선수는 이후 로버트 캔드릭(미국)과 사이몬 그루엘(독일) 선수 간의 승자와 2회전을 치르게 된다.
그러나 미국 국적의 한인 케빈 김 선수는 13일 전년도 대회 우승자인 앤디 머레이를 맞아 세트 스코어 6대3, 6대1로 패했다. 지난 2003년 삽 오픈 복식 부문에서 우승한 바 있는 이형택 선수는 14일 오후 4시 대만 출신의 루엔춘 선수와 조를 이뤄, 미국의 립스키-마틴 조를 상대로 복식전을 갖는다. <김철민 기자> and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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