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차례 총격사건, 2명 사망 2명 중상
샌프란시스코지역 한인회관이 위치한 지역(Western Addition)에 올들어 총격 살인사건이 급증, 인근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이 일대에서 4번의 총격 사건으로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크게 다친것으로 공식 집계 되었으며 이에따라 한인회관을 사용하는 한인들의 불안도 더불어 증가하고 있다.
지역구 로스 머커리미 시의원은 이 지역의 치안을 위해 시장실과 경찰국에서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하고 나섰으며 샌프란시스코 경찰국은 지난 월요일 이지역(Western Addition)에 오토바이 순찰대, 경찰특공대를 비롯한 추가경찰력을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헤더퐁 경찰국장은 뉴섬 시장과의 면담에 앞서 이사건의 용의자를 찾아내 검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 사건의 목격자가 경찰에 제보를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더구나 지난 11일 일요일 오후에 한인회관에서 바로 한 블락 떨어진 라구나(Laguna)와 그로브(Grove) 코너에서 이곳을 산책하던 12살의 소녀가 총격을 받고 크게 다쳤다. 한인회관에서 방과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KAWAWA의 백종민 원장은 어제는 너무 어수선해서 프로그램을 취소하고 오늘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인회관에 한인회, 노인회, KAWAWA등 세개의 비영리 단체가 입주해있고 이지역 주민들을 위한 프로그램(태권도, 예술 프로그램, 방과후 학습지도, 무료배식등)을 운영하고있으므로 세 단체가 힘을 모아 좀더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차근하게 액션플랜(대책)을 세워 회관주변 주민들과 긴밀히 협조하자고 말했다.
사고 당일 마침 한인회관에 들어가다가 여섯발 정도의 총성을 들은 한미노인회 최봉준 회장은, 이 지역 주민들과의 유대 강화를 위해 매주 금요일 실시하는 무료배식 프로그램을 이번주에도 실시해야 하는지 우려된다며 경찰국에 보호라도 요청해야 할 것 같다고 한숨을 지었다. 특히 이번 사건이 한인회관 바로 코앞에서 일어났으므로 한인회 이석찬 회장과 연락해서 대책을 강구해야겠다고 말했다. 매년 한미노인회를 방문해 세배를 해온 릴리안텔초등학교는 다음주에 있을 행사를 다른 곳에서 실시할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샌프란시코지역 한인들의 정성어린 기금으로 마련한 한인회관을 보다 활성화 시키고 이용자의 불안감을 없애려면 한인회를 비롯한 각 한인 단체가 지역 주민들, 경찰서, 타 커뮤니티 단체와의 유대 강화를 하고 그들의 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한인회관 주변에서 일어나는 상황에 민감하게 대처할 것이 각별히 요청된다.
<김신호 객원기자> dkimrealt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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