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판석 장로 팔순 및 결혼 62주년 감사 예배.
이그나시오 오클랜드시의장 등 약 500명 참석 축하
오클랜드 거주 신판석 장로의 팔순 및 결혼 62주년 감사 예배가 3일 저녁 에머리빌의 홍콩 이스트 오션 레스토랑에서 약 500명의 축하 속에 성대히 열렸다.
이날 참석자들로 식당을 가득 메운 가운데 오후 5시30분부터 열린 감사 예배는 최병구 목사(오클랜드 우리교회)의 기도와 손창호목사의 설교, 자녀들의 축가, 이근신 목사의 축도 등으로 진행됐다. 신판석 장로가 시무했던 상항한미장로교회 담임인 손창호 목사는 “하나님 앞에 설 때 자랑할 것이 있는 흠없고 순전한 신앙생활”을 강조했다.
신판석 장로에 대한 회고에 나선 조석환 장로(성결교 전국장로회 회장)는 “일찍이 예수를 영접, 주님께 헌신하고 자녀에게 신앙의 유산을 물려주느등 거룩한 순례자의 길을 걸어왔다”고 소개했다.
부인 지영자 권사와 함께 나란히 앉아 참석자들의 축하인사로 바쁜 시간을 가진 신판석 장로는 “하나님을 의지해 일생을 살아왔다”고 밝히고 가정예배를 드리는 등 자녀들을 신앙안에서 양육하는 데도 힘썼다고 말했다. 8남매의 장남인 신태환 목사(알바니 시온장로교회 담임)는 “아버지는 어릴 때 먹을 것이 없는 가난한 생활속에도 살 길은 예수밖에 없다”면서 가정예배를 통해 굳건한 믿음을 심어주었다고 말했다. 현재 장남이 시무하는 시온장로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신 장로 부부는 아침저녁 2시간 꼭 기도를 하며 토요 새벽기도회에도 참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팔순 감사 예배에는 오클랜드 시의회 이그나시오 델 라 푸엔테 시의회 의장이 참석, 4남인 신영목 씨의 소개에 이어 축하인사를 했다. 로널드 덜렘스 오클랜드 시장은 축하 증서(In Recognition)를 시관계자를 통해 신판석 장로에게 전달하며 축하인사를 전했다. 5남인 신영승(다니엘,하와이 한인중앙교회 담임) 목사 사회로 열린 1부 예배에 이어 2부 순서로는 가족소개와 한국 왕복항공권을 상품으로 내건 경품추첨 시간도 있었다.
1926년 경북 영양 태생의 신판석 옹은 한학을 공부한 후 1935년 지영자 씨와 결혼했으며 경북 봉화의 춘양교회에서 장로로 장립을 받았다.
79년 샌프란시스코로 이민 온 후에는 상항영광장로교회, 상항한미장로교회 장로로 시무하다 은퇴했다. 자녀 중에는 장남 태환(시온장로교회) 목사를 비롯 5남 수정(하와이 한인중앙교회), 6남 영훈(LA 베델교회 EM) 등 세명의 목회자를 배출하는 등 돈독한 기독교 가정을 이룩했다.
<손수락기자> sooraks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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