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스 한국언어문화학교 개교
데이비스 한국언어문화학교 (이사장 오충성, 교장 조매림)의 개교식이 2월 3일 토요일 오전 9시 30분 North Davis Elementary School 에서 학생, 학부모, 지역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새크라멘토 지역에서는 두 번째이자 데이비스 시에서는 처음으로 세워진 데이비스 한국 언어 문화학교는 한국어 교육과 한국 문화 체험을 통해, 지역 사회의 한인 1.5세와 2세들에게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게 하고, 한류 영향으로 한국에 관한 관심이 높아진 지역민들에게 한국을 올바로 알리기 위해 설립되었다. 개교식에는 시몬 퀠츠 (UCD Service of Int. SS, Adviser)를 비롯한 내빈들과 후원인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고 UCD 사물놀이패의 흥겨운 공연이 기념식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오충성 이사장은 작은 불꽃이 주변을 환하고 따뜻하게 하듯, 자녀 교육의 열망과 민족의 얼을 가지고 이 자리에 참석한 사람들의 사랑의 힘이 주변 모든 이에게 파급효과를 가지기 바란다는 인사말을 했다.
이어 조매림 교장은 이사장, 이사, 준비 위원, 교사, UCD 한인 학생회, 지역 관계자, 학부모 모두에게 감사하며, 언어에 국한되지 않고 한민족의 정체성과 문화의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한국 문화를 알리겠다는 인사말을 했다.
조매림 교장은 지금 버클리를 비롯한 미국 내 교육기관에서 한국에 관한 관심과 연구가 높아지는 시점인 만큼, 언어와 다양한 활동을 통한 전인교육을 목표로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함께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윤존도 준비위원장 (경남대 교환교수) 은 지난 10월 6일 첫모임 이후, 4개월에 걸친 준비과정에 도움을 준 새크라멘토와 데이비스의 모든 지역민과 후원자에게 감사하며 학교 설립을 위한 경과보고를 했다.
신동애 위원은 데이비스 시와 자매 도시인 경북 상주시 시장의 축사를 대독했으며, 우리 데이비스 한국언어문화학교가 다 함께 친구가 되어 우리 문화를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강현진 전 새크라멘토 한국학교 교장은 유대인임을 강조한 탈무드의 교육을 인용하며, 민족 정체성, 교육에 관한 거시적 안목과 인내심, 모든 이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는 것을 역설했다. 수업은 매주 토요일 9시 15분에서 11시 45분까지 한국어 2 교시와 특별 활동 1 교시로 이루어지며, 5세부터 일반인까지, 개학 후에도 등록하고 입학할 수 있다.
데이비스 한국학교 주소 :North Davis Elementary School
555 E. 14th St., Davis, CA 95616
<이현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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