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1호 민 김 나라은행장, 1일 저녁 북가주 순회 취임식
한인 여성으로는 최초로 은행총수직에 오른 민 김 나라은행장의 북가주 취임식이 1일 저녁프리몬트 메리엇 호텔에서 열렸다.
나라은행 고객들과의 만남의 자리 등 홍보행사 일환으로 LA와 뉴욕에서 순회 취임식을 가진 데 이어 북가주를 찾은 김 행장은 “뱅킹 비즈니스란 신회와 협력에 기초한 피플 비즈니스”라며 은행-고객 상호교감을 강조한 뒤 “지금까지 엄청난 발전의 길을 걸어온 나라은행이 추가로 수마일을 더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행사장 정면 왼쪽에 설치된 대형스크린을 통해 연설장면이 생중계되는 가운데 인사말을 한그는 “텔러에서 은행장이 되기까지 과정을 간략하게 언급한 뒤 “제가 아무리 노력해도 여러분의 도움과 지지가 없으면 공허할 수밖에 없다”고 참석자들의 성원을 당부했다.
중학생 때 이민 온 그는 USC에서 재정학을 전공하고 1982년 LA 윌셔스테이트뱅크 오퍼레이션 부담당자로 일한 것을 시작으로 금융계에 본격 투신, 한미은행(85-94년)을 거쳐 95년부터 나라은행에서 전무 부행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뒤 지난해 말 은행장에 선임됐다.
김 행장은 공식행사에 앞서 본보 강승태 지사장, 김응수 선데이교차로 사장 등 북가주 한인언론사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처음부터 행장이 되는 꿈을 갖고 대학 때도 재정학을 공부했고 최선을 다했다”며 “꿈이 있었기 때문에 일이 ‘어렵다 힘들다’보다 항상 즐거웠고, 재미있게 할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천인필 주SF부총영사과 알렉스 허 SV한미상의 회장은 축사를 통해 김 행장과 나라은행의 발전을 축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약 110명이 참가했다. ‘텔러에서 행장까지 당찬 여성 민 김’ 스토리는 6일(화)자 <여성&푸드> 섹션에 소개된다.
<정태수 기자> tsjeo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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