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M 항생제 18만정 보내, 추가 지원키로
북한에 전염병인 성홍열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SAM의료복지재단(대표 박세록)이 작년 10월 북한에 보내 올해 1월25일 남포에 도착한 구호물품 중 항생제 아목실린 18만정이 포함돼 있어 6,000여명의 귀중한 생명을 구했다.
SAM은 1일 오클랜드 본부에서 모임을 갖고 때마침 보낸 의료물품에 아목실린이 들어가 있어 북한 주민을 살리는 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북한 보건성은 이에 대해 SAM측에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SAM의 이재민 장로는 “양강도 혜산을 중심으로 성홍열이 발생했다”며 “북한은 다른 지역으로 전염병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방역에 비상이 결려있는 상태”라고 심각성을 강조했다.
성홍열의 증상에 대해 SAM의 조금숙 선교위원장(라구나 혼다 병원 간호사)은 “발열, 발진, 구토, 염증 등을 일으키며 홍역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며 “간단하게 지나 갈 수 있는 병이지만 영양부족으로 면역성이 떨어진 북한 주민들에게는 사망에 이르게 할 만큼 치명적”이라고 말했다.
성홍열에 결렸을 경우 페니실린과 같은 항생제 계열의 아목실린을 복용하면 치료가 가능하다. SAM은 약품 및 생필품을 2, 4, 6월 등에 북한에 보낼 계획으로 아목실린도 추가로 보낼 예정이다.
이 장로는 “북한 동포가 간단한 치료약이 없어서 죽어가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이라며 한인들의 지원을 호소했다. 북한의 성홍열 창궐과 관련, 국제 뉴스 등 에서도 여러 차례 다룬 바 있다.
한편 오는 23일 저녁 7시 콘트라코스타 장로교회는 SAM이 실시하고 있는 북한에 ‘영양소 보내기 운동’을 지원하기 위한 기금 마련 음악회를 연다. SAM 510-985-1003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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