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에이는 추위가 한정없이 죽칠 것 같더니 어느덧 창문 너머 어렴풋이 꽃 피는 봄이다. 더러는 안마당 뒷마당까지 파고들었다. 여기저기서 새싹 돋는 소리가 들린다. 성마른 꽃은 벌써 피었다. 맑은 날이나, 구름낀 날이나, 맑았다 흐렸다 종잡을 수 없는 날이나, 오래오래 간직하고픈 어떤 장면들이 있다.
그것들을 카메라로 용케 사로잡는 법, 본보 객원기자인 폴 손 사진작가의 강의를 들으면 금방 손에 잡힌다. <폴 손의 사진강의>는 매주 금요일 위크엔드 섹션에 부정기적으로 연재된다. 오늘(2일) 첫 강의가 시작됐다. 강의를 찬찬히 따라 가면 아름다운 사진을 찍어낼 수 있을 것이다, 여기, 아름다운 이 사진들처럼. <글-정태수 기자, 사진-폴 손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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