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A주최 퀴즈대회 가주 ‘Top 5’에 선정
본선 통과시 주 대표로 전국대회 출전
팔로알토 건 하이스쿨 12학년에 재학중인 한인 2세 캐빈 정(17·사진)군이
AAA(트리플A: 미국자동차협회)가 주최한 ‘트래블 챌린지 퀴즈대회’ 가주
예선에서 ‘탑5’에 오르는 쾌거를 거뒀다.
AAA가 미 전국의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여행과 지리 관련 학습을 장려하고자, 2만 5천 달러의 장학금을 내걸고 매년 개최하는 트래블 챌린지 퀴즈대회는 각 주별 예선전에서 상위권 5명을 무순위로 선정, 이들 중 다시 1등을 가려 이후 50개 각 주를 대표하는 50명의 학생들이 전국대회를 치르게 된다.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실시된 가주 예선에서 캐빈 정 군은 상위 5위권 내의 성적을 기록, 가주 ‘탑5’ 학생에 선정됐음을 22일 AAA측으로부터 통보 받았다. 오는 3월 정군을 포함한 이들 5명이 경합을 벌일 가주 본선에서 1등을 차지할 경우, 5월 19일 플로리다주 올랜도 소재 AAA본사에서 열리는 전국대회에 가주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캐빈 정군은 2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어려서부터 부모님을 따라 여행을 하며 여행과 지리에 관심을 갖게 돼 평소 트리플A에서 보내주는 지도와 여행 책자를 즐겨보곤 했다”고 입상 비결을 밝혔다. 이 퀴즈대회는 AAA 주최로 열리는 만큼 여행과 지리 관련 문제들이 출제된다. 여행을 좋아하는 정군은 지도에도 남다른 애착을 지니고 있어 학교 선생님과 친구들 사이에서 ‘인간 지도(Human map)’라는 별명으로 불릴 정도다.
스피치에 능해 교내 TV방송국에서 아나운서 겸 프로듀서로 활동중이며,
정치에도 관심이 많은 정군은 페닌슐라 지역인 14지구 애나 에슈 연방하원의원의 학생자문단 50인에 선발돼 지난해 11월부터 자문단 대표인 ‘체어맨’을 맡고 있기도 하다.
팔로알토의 모 방위산업체에 함께 근무중인 정승덕·이재순씨 부부의
외아들로 뉴욕 태생인 캐빈 정군은 “도시와 사람들에 관심이 많아 대학에서 도시공학을 전공한 뒤 시의원이나 시장이 되는 것이 꿈”이라며 “이를 통해 한인 커뮤니티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김철민 기자>
andykim@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