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봉사 앞장 SF한미노인회 35주년 기념식
보우먼 SF국장, 회원 20명에 표창장 수여
상항한미노인회(회장 최봉준) 창립 35주년 기념식이 27일 상항한인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서 상항지역한인회 이석찬 회장은 ”35주년이 되는 시점에서 두 단체가 하나로 합치게 돼 축하한다“면서 “동포사회에 귀감이 되는 단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샌프란시스코총영사관 천인필 부총영사는 “한인사회는 물론 인종을 떠나 한미노인회가 금문공원 청소 등 왕성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며 “어른으로서 솔선수범하는 자세에 존경을 표한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시 박정희 커미셔너도 게빈 뉴섬 시장을 대신해 축사를 전했다.
최봉준 회장은 ‘장수갈비’ 심선옥 사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심 사장은 매달 일정액을 노인회에 기부해 왔다.
그는 “왼손이 하는 일은 오른손이 모르게 하고 싶었다”면서 “조용히 돕고 싶었는데 상을 받게 돼 부끄럽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 최 회장은 이연남, 김장회 노인회 회원에게 공로패를 전달하고 SF시로부터 글든게이트파크 미화봉사자 표창장을 받았다.
이어 골든게이트파크 크리스틴 보우먼 봉사자 디렉터는 노인회 회원 20명에게 표창장를 전하고 “23년 동안 매주 월요일 자발적으로 금문공원을 청소해준 노인회의 헌신적인 봉사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보우먼 디렉터는 노인회 회원들에게 ‘SF Recreation & Park Volunteer’(SF 레크리에이션 및 공원 봉사자)라고 쓰여진 모자도 증정했다. 한편 한미노인회에 통합된 한국노인회는 해단식 때문에 기념식에 참석치 못했다.
<김판겸 기자> pan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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