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 시, 음악 등으로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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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푸리 축제가 2월3일(토) 밤8시 오클랜드 이스트사이드 문화 센터에서 ‘못다핀 꽃: 우리 할머니들의 인생’을 주제로 열린다.
‘못다핀 꽃’은 일제시대 종군 위안부로 끌려가 모진 고초를 겪은 고 김순덕 할머니가 그린 그림의 제목이다.
푸리 공연에서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인생 애환을 음악, 노래에 맞춰 이도희씨가 춤으로 표현하게 된다.
2시간 동안 펼쳐질 이날 공연에는 오클랜드 한인청년문화원(KYCC)의 석승혜 회장과 미리엄씨가 시낭송을 제프 챙씨가 섹소폰 연주를 한다.
이스트베이한인봉사회(KCCEB)의 김헌기 전 관장도 그동안 숨겨온 첼로 솜씨를 발휘하게 된다.
또 베이스, 드럼 연주, KYCC의 사물놀이 등이 공연된다.
올해 푸리 축제에는 춤, 노래, 시, 라이브 퓨전 음악, 영상 등 다양한 볼거리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이도희씨는 “2회 푸리부터 ‘한국의 역사’를 주제로 한국전쟁과 피해 여성을 조명하기 시작했다”면서 “올해 공연도 그 연장선상에서 한단계 나아가 여성에 대한 고통과 삶을 다루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관객에게 단순히 공연장에서 춤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우리의 소외된 역사를 보여주고 싶다”면서 “춤은 내가 알리고 싶은 뜻을 전하는 매개체이고 도구”라고 말했다.
입장료는 10~15달러로 공연 장소는 EastSide Cultural Center(2277 Int’l Blvd, Oakland)이다.
<김판겸 기자>
pan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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